아름다운새

긴꼬리딱새 이보다는 더 아름다울순 없다 . / 삼광조 육추

새로운 골뱅이 2021. 7. 5. 17:48

 

 

 

긴꼬리딱새 육추

 

장마가 시작되고 더위가 오면 긴꼬리딱새 육추가 시작된다.

새중에서 가장 아름다운새로 몇년 전만해도 주로 제주도와 남해에서 육추를 했다.

근데

최근엔 기후변화로 38선이북 민통선까지 둥지를 틀고 육추를 한다.

 

긴꼬리딱새는 주로 가는 나무에 Y로 갈라진 중앙에 역삼각형으로 익끼와 거밋줄로 단단하게 둥지를 짓는다.

낮은곳에 둥지를 틀어 까치 까마귀 때까치등 흔한새들의  먹깃감이 되고 만다.

 

산란을하고 포란을해도 육추에 성공할 확율은 아주 낮다.

올해도 벌써 3번째 삼광조 출사를 다녀왔다.

지방에 매년 육추했던 그 계곡 멀지 않은곳에서 올해도 4둥지중 딱 한둥지가 성공을 했다고 한다.  

 

일요일 장마가 시작되고 어제는 제법 많은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소강상태 잠시 장마도 쉬어서

간다고 온종일 찌프린 날씨 촬영현장엔 장화를 신지 않으면 안될많큼

질퍽 거리고 의자도 삼각대도 가방도 흙 투성이다 .

 

비온 다음날이라 미끄러움과 절벽의 공포 깍아지른 내리막길을 내려갔서 

게울물을 건너서 육추현장이 있다.

혹시나 미끄려 질까 무서웠서 짐을 두번에 갈라서 옴겼다.

 

 8시에 현장에 도착했는데 초대받은 손님들은 잠도 안자고 도착했는지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차지하고 없다.

멘앞에서 300미리로 가장 가까이에 않잤서 담았다.

 

 

근데 생각보다 가까이서 잡았으니 흐린날 치고  사진은 생각보다 더 부드러워서 마음에 든다.

올라오는 고속도로는 주말인데도 막힘은 없었고 손주녀석이 할비 언제 오냐고 연신 전화로 제촉한다.

 

새벽 출발때 산 김밥3줄이 아침 정심 저녁까지 .....

집에도착하니 9시 손주녀석 보내고 먹다 남겨둔 족발에 소맥한잔에 오늘도 행복한 나만의 출사는 끝난다.  

 

이제 육추도 얼추 끝났다.

육추가 끝나면 이제 무엇으로  세월보낼가 이것 저것 생각해 본다.

바빠도 육추철이 새들을 가장많이 볼수 있는 시기 그래서 난 지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