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새

들꿩 담긴 담았는데 다시 담으로 가야겠습니다.

새로운 골뱅이 2022. 3. 24. 19:43

 

 

들꿩을 담으로  가파른 8부 능선까지 올랐습니다.

 

아침일찍 들꿩을 담는다고 토스트에 게란하나 치즈한장 토마토2개 야채에 샐러드까지 손수 아침준비를 하고 

씁슬한 카누 커피한잔 타서 마시고 조심조심 집을 나선다.  

 

아침혼자 찾아 먹고 떠나는 새벽출사가 일상이 되어 버렸다. 

어쩜 이게 덜 부담스럽고 난 이제 편해젔다. 

 

카플을했서 함께출발하는 출사는 가다가 적당히 아침식사도 할수 있지만 현장으로 혼자 가는출사는

혼자 밥먹기가 좀 귀잖고 식당가기도 좀 그렇다.

난 그래서 집에서 혼자 대충때우고 해결하고 갈때가 많다.

 

절간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계곡을따라 8부능선을 오른다.

한10분간은 턱까지 숨이 차지만 그 순간만 잘 넘기면 그럭저럭 아직까진 별 무리없이 산을 올라갈수 있다.

가방은차에두고 카메라에 간단한 먹거리 그리고 생수한병 마크로 랜즈를 챙겼다. 

 

올라갓다 내려올쯤 야생화를 담기 위해서.....

근데 올라갈땐  흘린땀이 8부능선에서 잠시 쉬고나니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들꿩찾아 여기저기 돌밭을 어찌나 헤메고 다녔는지 다리가 후들거리고 저혈당 현상까지.....

가져간 쵸코렡을 연짱3개나 먹고 물을 한모금 마시고 나니 저혈당은 살아졌다.

 

들꿩여석은 어딜갔는지 도통 보이질않고 

버드콜을 틀어도 반응이 없다. 

포기하고 내려오다가 잠시 마크로 랜즈로 교환하고 노루귀를 담았다. 

 

먼저내려간 선배형이 연락이 왔다.

들꿩을 만났다고......

 

근데 찌긴 찍었는데 하필이면 눈이 나뭇가지에 가려서 다시한번 더 

들꿩 담으려 다시 또 돌뿌리 많은 가파른 높은산을 올라야 한다니 그리 마음이 편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