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진여행

빨갔게 빨갔게 물들었네....

새로운 골뱅이 2022. 10. 29. 07:23

 

 

  첫서리와 화살나무 

 

빨갔게 빨갔게 물들었네 

첫서리에 빨갔게 물들었네

 

수줍은 열아홉살 소녀의 입술처럼 빨갔게 물들었네 

방금 도너츠 몰래먹고 딱지않은 입술처럼 하얀 설탕꽃이 아름답게도 피었네  

 

안개낀 새벽길 연분홍에 빠져들어 한참이나 넉 읽고 놀다가네

어쩜 오늘같은 행운이 다시는 올까 하네 

 

가든길 다시가도 한참동안 여운이 남아 있네 

빨간입술 설탕뭍은 그 아름다운 소녀가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