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꾀고리는 이뻣다.
여름으로 가는길목엔 매년 꾀고리 육추를 한두번씩 담는다.
근데 이놈의 꾀꼬리는 둥지를 너무 높게 지어서 좀처럼 발견을 하고는 사진을 담지 못할때가 더 많다.
근데 이곳은 운길산 둥지를 주차장 옆 느티나무 중간가지에 틀었다.
어느분이 발견했는지 몰라도 멀리 부산,대구, 청송, 포항, 전라도 광주에서까지 차량에서 쪽잠을자 가면서
많은분이 오셨다.
소위 말하는전국구가 되어버렸다.
저역시 좀 일찍은 몰라서도 저가 간 첫날은 20여명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날은 50여명이 함께 사진을 담았다.
난 출사지에서 모처럼 아시는 많은 지인분들도 만났고 이런저런 소식도 많이 들었다.
일년에 한두번은 이렇게라도 만날수있으니 어쩌면
삭막한 세상에 꾀꼬리 때문에 전국출사 모임을 한번 했다.
꾀꼬리는 이뻣고 연신 먹이를 물고왔서 새끼들에게 먹이고
출사온 진사님들을 한번씩 힐끔 바라보면서
야~~
하루 하루가 더 많은 샤터소리에 꾀꼬리 역시 엄청 바빠젔다.
빨리 키워서 하루라도 빨리 이소를 할려고 열심히 먹이를 물어온다.
그리고 바로옆 닭장에선 곡소리가 난다.
말복까지 목숨보 장받고 이곳에서 열심히 살고있는데 글쎄 꾀꼬리 육추 에 많은손님이 몰려왔으니
식당 주인장님 눈코뜰새없이 바빠젔다.
하필이면 꾀꼬리놈은 토종닭을 요리하는 식당주차장이 느티나무에 둥지를 틀었으니
진사님들은 당근 점심먹을곳없는 이곳에서 시간아껴 토종닭백숙에
몸보신 까지하고 간다.
오늘도 내일도 닭장에 토종닭은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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