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고파도 못갑니다.
봄날은 닥아오는데 .....
꽃소식은 남쪽에서 들려오는데 .....
난 가고파도 못 간답니다.
양진이는 이제 이곳을 떠날려고하는데....
나도 남쪽으로 봄소식에 꽃소식 마중 떠날려고하는데....
마음과 몸이 선듯 따라주지 않네요.
목숨걸고 숨죽이 고생하고 봉사하시는 좋은분도 많은데...
나를위해
이때는 조용히 숨 죽이고 방에 콕 처박혀 가만히 있는게 최고하고 하네요.
어제까진
위장텐트 속에서 가져간 음식 챙겨먹고 온종일 양진이를 담았는데.....
이제 그곳도 출입을 못하게 문을 닫아 걸어서서 ....
아쉽네요 .
내일은 다행히 봄비가 내린데요.
남쪽 꽃소식도 한걸은 더 섬큼 닥아 오겠네요.
이제 손까락이 건질건질 마음속 그림은 그려지고 파인더의 풍경은 안보고도 찍을수 있는데 ....
봄날은 오는데....
갈수가 없으니....
난 미처 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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