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려든 딱새
운명의 장난인가요.
타고난 성격이 온순하고 순진한 딱새 가족은 올해 뒤지게도 제수가 없다.
멀쩡한 지자식 뻐꾹이 마법에 걸려 갓다버리고 지보다 덩치간 산많큼이나 큰 뻐꾹이를 열심히
지새끼라 믿고 키운다.
몰라도 몰라도 우찌 그렇게도 모를까 ????
생김새도 틀리고 모양도 크고 털색상 문늬도 틀린데 우찌 지 자식이라 믿을까???
답답한 이마음은 우찌 벙어리 냉가슴 보다 더 안타깝다.
5분에 한번씩 먹이를 잡아 열심히도 갔다 먹이는 아빠 딱새는 처량하고 불쌍하기 짝이 없다.
몇일 전부터 엄마 딱새는 육아에 지첬는지 ....
몸이 아파 어디서 치료 중인지 아니면 맹금류한테 잡혀갔는지 통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아빠 딱새는 지칠줄 모르고 열심히 육아에 열중을 한다.
전봇대 위에서 뻐꾹이 친엄마는 하루에 한두번 나타나 울어 주면서 교신을 하고
어린 뻐꾹이가 이소를 하기만 기다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딱새아빠는 그져 열심히 육아에 열중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이 일을 우짜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