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꽃가루를 뒤집어쓴 동박새
벌써 남도엔 동박꽃이 활짝피었다.
꿀따려온 동박새는 입가에 꽃가루를 뒤집어쓰고 이리저리 열심히도 꽃술에
입을 집어 넣었다 뺏다 한없이 바쁘기만 한다.
심술굿은 직바꾸리 여석은 동박새 못살게 볼아 내고 쫏고쪼끼는 숨바꼭질은 온종일 반복된다.
아직은 추위가 채가시기도 전이지만 제법 요며칠은 포근하기만하다.
먼길 꼬두새벽 달려왔지만 무슬목의 아침은 그옛날의 화려함도 없고 줄줄이 세웠던
삼각대도 그 많튼 작가님들도 없다.
이젠 몽돌이 와르르 와르르 소리내어 울어주던
그 풍경도 옛이야기로 추억속으로 살아 젔다.
몽돌해변은 침식으로 살아젔고 몽돌이 차지했던 해변은 어느듯 백사장으로 변했고 파란초록의
머리 풀어헤친 바위 그리고 해초들도 이젠 볼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도 역시 세월에 따라 공존하면서 변해만 가는군요 .
10년후의 무슬목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대충 아침일출을 담고는 갈때가 없으니 동백꽃을 무작정 찾아 나셨다.
양지바른 오동도에서 토종 동백꽃이 찾았고 동박새도 불러 모았다 .
아침빛이 너무 강했서 담으면서도 반신반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컴에서 확인하니
자연산이라 그런지 못난이 동백꽃이 그리 밉진 않다.
동박이도 고맙고 동백꽃도 하루를 날 행복하게한
먼길출사 그래도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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