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이야기
600미리 허접한 망원랜즈를 구입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경주 출사를 잡았다.
요즘경주는 파랑새를 담을려는 진사님들로 매일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사진을 취미로 담기시작하면서 대포를걸어놓고 한없이 새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진사님들을볼때마다 .
기다림과 지루함 볼때마다 성질급한 골뱅이는 새 사진만은 담지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했다.
40여년전 친구따라 낙시터에 따라갔는데 몇시간 찌를 처다보면서 입질한번하지 않는기다림에 지처서 .
그후 낙시터를 한번도 찾은기역이 없다.
근데 지난번 물총새를 담아본후 왠지 기다려지고 한번 멋지게 날아가는 새들에 역동적인 모습을 담고 싶어젔다.
경주근처 왕릉 소나무숲에 둥지를튼 파랑새
많은 진사님 틈바구니속에서 대포에 기죽어서 겨우 한자를 마련하고 파랑새 오기를 한시간 기다린후
기관총소리보다 요란한 사터소리에 놀라서 처다보니 벌써 둥지를 돌아나가는컷을 겨우 잡혔다.
그래도 만족 대만족 학교졸업후 국방에 의무를위해 군생활때 수없이 들었던 단어가 보초를썰때 졸면죽는다 였다.
새사진 담을려면 딴데 정신팔면 절때 담질 못한다 .
오직 새만보고 집중해서 새가 오길 한시간도 두시간도 다섯시간도 기다려야한다.
처음담는 파랑새
생각보다 가슴이 설렛고 오랜 기다림속에서 1박2일 담은사진은 새찍는 처음출사에 대 만족이다.
이 자리를 빌려
새사진에 무림에 고수님 감사에 말씀 전하고 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