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을 마중가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어제는 온종일 비가내렸다.
근데 밤샘추위와 어제 비로 바람꽃은 고개를숙이고 꽃잎은 닫아 버렸다.
꽃잎은 온통 상처투성이 계곡물은 제법많이 흘러내리고 바닥은 질퍽이고 사진을 담기위해 자세를 낮추면
축축한 물기가 스며든다.
최악의 상황 그러나 무갑사뒷쪽 계곡 나무다리 위쪽엔 꽃보다 진사님이 더 많다.
바람꽃소식에 너도나도 바람타고 무갑사로 달려왔다.
찍다말고 머리속엔 아닌데....
마음은 급해도 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보온병에 담아간 따끈한물로 따뜻한커피를 한진탓서
마시면서 생각에 잠겼다.
아직12시전 기온이 올라갈때까지 한시간만 기다리는것이 상책이란생각을한다.
가져간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시간을보낸다음 따뜻한양지쪽에 가니 꽃잎피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너도바람꽃을담고 오후2시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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