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북해도 사진여행 / 밤의제왕 브락키스톤 피쉬부엉이를 자정이 넘어서 만났다./

해외여행

by 새로운 골뱅이 2019. 1. 21. 05:38

본문






이놈을 만나기 위해 밤을 꼬박 세우면서 기다렸다.


2018년 2월27일

브락키스톤 피쉬부엉이를 만나기위해 저녁을 먹고 차를몰고 레비가 찍어주는 곳으로 달려갔다.

근데 먼저온 중국 작가님들이 가깝고 좋은 콘테이너 자린 몽땅 차지했고

우린 한동안 기다린 끝에 주인집 거실로 자리를 잡았다.


어쩜 행운이라고 할수 있을까????

북해도의 2월의 밤은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다.

창을 열어놓고 조그마한 석유스토프 하나 방안은 온기라고 없고 오로지 핫팩과 뚜꺼운파카 그리고

고구마장사가 썼다고 알려진 털모자에 의존해

졸면 죽는다가 아니고 졸면 올해는 못담아 간다.


기다림의 연속은 시작되고 가로등 보다 조금 더 밝은 희미한 LED조명이 비처주는 물 웅덩이로

카메라를 포인트로 정하고   과부가 기둥서방 기다리는 맘으로 긴긴 겨울밤 지세운다. 


   자정이 조금넘어 밤의 제왕 브랙키스톤 피쉬부엉이는 나뭇가지 위에 잠시 머물다가 웅덩이로 들어갔서 물고기 사냥을한다.


숨소리마져 멍출것 갓던 적막속에서 샤터 소리만 요란하다.

순간 찍힌 피사체를 확인하고 ISO를 더 높이고

샤터를 한없이 눌러된다.

물고기 한마를 사냥해 잡아먹고 한마리를 물고  놈은 계곡으로 살아진다.


세벽에 다시한번 온다는 전설같은 소릴믿고  순진한  우리일행은 

밤을 꼬박 지세우고 동이트고 짐을 챙겨 그곳을 빠져 나왔다.


맘속으로 젊었을때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다면 ......

하하하....


그날 새벽 그놈은 다시 오지 않았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