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다녀오다.
배를타고 두시간이나 달려서 그섬에 도착했다.
마중나온 민박집 하얀 트럭을 타고 마을가는길 중간쯤 고갯마루에서 내려 70도 급경사
오르막길을 두개나 넘고 절벽같은 낭떠러지 비탈길을
조심조심 내려가야 송골매를 만날수 있다.
육군병장 만기 제대후 휴격훈련을 40년만에 올해만 두번째 다시받는 고된 훈련이다.
출사 포인트에 도착하면 다리는 후덜떨 온몸은 땀번벅으로 숨은 가슴까지 차 헐떡 거린다.
잠시 숨을 가다듬고
카메라가방은 나무에 배낭 어깨끈으로 묵어 고정 시키고
로프로 삼각대를 묵어서 위쪽 튼튼한 나무에 단단히 묵에 멘다.
자리를 잡을때도 안전을 위해 아무리 포인트가 좋아도 먼저 자리잡은 위쪽엔 자릴 못잡는게 원칙이다.
혹시나 윗쪽에서 굴러 떨어지면 아랫쪽도 산사태모양 쓸려서 굴려 떨어진다.
윗쪽은 피하고 비탈 옆으로 쪼르르 삼각대를 설치 한다.
지난번 출사때 대충 호미와 모종삽으로 계단을 만들고 앉을자리를 돌로 의자를 만들어서
그런대로 안전하다.
도착후 2시간만에 나타난 송골매 이번엔 그렇게도 기도하고 기다렸는데도 바위위에 착지를 하지않고
바위윗족 풀밭으로 .....
근데
커다란 파랑새를 잡아 왔다.
털을뽑고 새끼들이 기다리던 바위위로 옴겨서 다시 고기를 뜯에 새끼에게 먹이기 시작한다.
한참 먹인후 그리곤 날라서 섬으로 살아진다.
기다림의 연속이고 다음날 아침 아침해는 5시 조금지나 올라오고
주인집 아주머니는 7시30분에 아침식사가 된다는것을 사정사정했서 7시에 밥을먹기로 했다.
참
결혼전 마눌 꼬드길때 사정해 보고 밥달라고 남의 여자한테 사정해 보긴 처음이다.
하하하..
6시400분 식당으로 짐을챙겨서 갔으나 밥통에 8분을 기다리라는 메세지가 뜬다 .
동내를 한바귀돌아 아침식사를 빨리끝내고
다시 산을오르기 시작 한다.
초입 큰 바위뒤에 카메라 가방이랑 삼각대 옷가방을 숨겨놓고
카메라와 모노포토, 메모리카드, 예비밧데리만 챙겨서 유격훈련을 시작한다.
30분후 도착지에 도착했다.
근데 아침이라 역광에 둥지는 빛이 없고 ...
그래도 송골매는 건너편 바위위에 나타났다.
정신없이 카메라는 돌아가고.....
힘들고 험한길 넘어졌서 무릅 손바닥은 피가 흐르고 멍들고 지칠대로 지친몸을 끌고
선착장에서 배를기다린후 배에 올라타자말자 골아떨어진다.
다시는 가지 않을것 같은 출사길 하룻밤만자면 또다시 새를찾아 집을 나선다.
병치곤 출사병 출사중병환자다.
그 섬에 다녀오다 . / 아름다운 바다직바구리 숫컷 / (0) | 2019.05.27 |
---|---|
그 섬에 다녀오다. / 바다직바구리 암컷을 담다. / 나무와 바다직바구리 / (0) | 2019.05.27 |
그 섬에 다녀오다. / 송골매 하늘높이 날다. / (0) | 2019.05.27 |
그 섬에 다녀오다. / 송골매육추 / 송골매 파랑새를 잡아오다. / (0) | 2019.05.27 |
그 섬에 다녀오다. / 저녁노을과 바다직바구리 / (0) | 2019.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