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바다직바구리를 담다 .
이번에 그 섬을 다녀오면서 난 송골매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 직바구리 한쌍을 따로따로 담았다.
육지에서 직바구리는 시끄럽고 흔한새로 천덕꾸러기 신세다.
주로 도시주변에서 둥지를 틀고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흔하게 볼수있는 새로써
그리 환영을 받지 못한는 새
그러나
바다직바구리 아빠는 붉은 와이셔스에 청록색 자켓으로 멋쟁이 신사처럼 차려 입었고
엄마는
호랑무늬 원피스위에 같은색 계열의 진한 가디건을 걸처 너무나 차분하게 입고 다닌다.
색상도 무채색에 가까고 채도를 낮추어 한결더 고급 스럽다.
다 부모를 잘둔 덕분에 옷도 물려 받았다.
바다직바구리는
바다 절벽위에 비 맞지않는 동굴이나 바위틈새 둥지를 틀고 신혼살림을 차린다.
근데 이곳 직바구리는 겁도없이 송골매둥지 바로아래 신혼집을 차렸다.
송골매가 같은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라고 허락을 했을까??
아니면
멀 모르고 적과 아래 웃집 살고 있는걸까??
난 이곳에 올때마다 걱정아닌 걱정을 하게 된다.
무사히 육추를하고 떠나야할텐데....
육추중인 바다직바구리는 언제나 주위를 맴돌고 둥지로 연씬 들락거린다.
송골매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들을 바다직바구리는 나를 반겨주었고
난 그들을 이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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