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순부터 중순까지 한1주일 찾아온 솔잦새
온종일 그다리는 그 마음은 40대 과부가 기둥서방 기다리는 마음보다도 더 애절했다.
꼭 날시가 화창하고 하늘이 맑은날은 오지 않았고 바람이 거칠고 구름이 많고 캄캄한 날만 골라서
빛이 넘어갈까 하는 찰라에 우르르 몰려왔다가 물을 마시고 가장어린 암컷은 목욕까지 하고 가는날도 있었다.
순식간에 왔다가 정신없이 허둥대는날은
그냥 놓친날도 있었고 ......
온종일 기다림은 물거품으로 끝나고 돌아내려오는 발거름은 터벅터벅 힘없고 허탈하게
내려왔고 안오고 공치고 내려오는 길은 이제 솔잦새는 돌아 갔는가?????
아니면 내일이면 꼭 오겠지하는 하는 그냥 마견하게 기다리는 마음뿐이다.
우짜다가 골프약속이 있는날은 잔디밭에서 보이는건 오직
공보다 솔잦새 생각에 스코아는 90을넘기고 온갖잠념에 시도 때도없이 솔잦새를 기다리는
지인께 전화를 걸었다.
다음날 새벽 날이밝기를 기다려 또 무거운 600미리를 메고 산을올랐다.
그러길 한달 남짓 난 솔잦새를 몇번 담았다.
이제 솔잦새는 떠나고 없지만 그간의 기다림이란
나만의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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