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창 물매화/립스틱 짓게바르고 화려하게 화장한 물매화를 만나다.

 

          암술에 립스틱을 바른 듯한 아름다운 물매화 

눈 속을 뚫고 피어 선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매화, 

그 매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다

그 매화 못지않게 9월에 피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물매화”도 있다. 

물매화는 가을 들꽃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하고 가을 연인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와 습기가 많지 않은 산기슭에서 잘 자란다. 

이 작은 꽃 물매화 안에 온갖 우주가 담겨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물매화는  대부분 흰색 꽃이지만 일부 꽃은 암술에 빨간색이 부분이 있어 “립스틱 바른 물매화”라고 부른다.. 

강원도 평창 대덕사 계곡에 물매화 군락지가 있다. 

이 계곡의 물매화는 절반 정도가 이렇게 립스틱을 바른 꽃이다. 

그래서 물매화의 절정기인 9월부터 10월까지 그곳은 립스틱 물매화를 찍으려는 사진 동호인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립스틱이 묻어있지 않은 밋밋한 흰꽃을 청초하다고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  꽃이 피면서 이렇게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피는 꽃과 그렇지 않은 꽃이 피어나는 까닭은 아직 잘 모른다고 한다.. 

또 같은 뿌리에서 두 가지가 동시에 피어난 꽃도 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