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 대관령 양때목장을 찾았다.
블로그에서 그저께 촬영한 노랗게 물들었던 낙엽송숲을 보고 달려갔건마
밤새사이 살짝내린 가을비로 노오란 낙엽송잎은 우수수 덜어져 버리고 앙상한 가지는 겨울을 제촉하고 있었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해질무릅에 찾았건만 그 많았던 두둥실 뭉게 구름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구름 한점없는 파아란 하늘에 빛은 오늘 따라 유난히도 강하다.
갑둔리 비밀의정원 아침촬영 꽝치고 자작나무 포인트 찾아갔지만 가을옷은 홀라당 벗어버리고 하얀속살만
보고 발길돌려 강릉솔숲에서 또 꽝치고 해질무릅 기다려 양때목장왔건마
이곳 낙엽송도 가을옷 벗어 버렸다.
오늘은 우찌 가는곳마다 늦게 출사 왔다고 야단만 맞고 돌아가는 그런 기분이다.
사진은 어제나 제때 주저없이 만사 제처두고 달려가야 하는데 경주랑 주산지 다녀오는 바람에
강원도에선 바람맞고 말았다.
이젠 가을 출사는 전라도에서도 하루이틀 지나면 끝날것 갔고
올해 단풍은 접어두고 내년을 기다려야 할것 갔다.
자작나무숲에서 가을을 담다. (0) | 2020.11.07 |
---|---|
10월의 어느날 두물머리 연밭의 물안개 (0) | 2020.11.07 |
가을 주산지 아침물안개에 빠져들다. (0) | 2020.11.03 |
주산지 가을은 언제나 아름답다. (0) | 2020.11.03 |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서 가을을 담다. (0) | 2020.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