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광덕산
9월7일 새벽5시 베렌다 창가엔 아직 부슬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광덕산에 금강초롱이 피었다는 소식과함께 오늘출사계획을 어제 약속했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꽃사진은 햇빛 짱짱한날 보다는 차라리 흐린날이 좋고, 장노출사진 역시 비만내리지 않으면 흐린날이 좋다는걸 알지만 비가 내리면 시간에 쪼끼고
카메라에 혹시나 물이 들어갈까 싶어서 렌즈교환이 어렵다.
2시간20분을 달려서 광덕산 현장에 도착했지만 빛은 없고 빗줄기 더더욱 굻어지기 시작해 급기야 장때비 까지 내린다.
인터넷을 뒤져서 시간별 이곳 예보를 체크해 보지만 오늘은 온종일 내린다는 예보에 단념을하고 출사를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한다.
에쿵~~
커피한잔을 차량에서 마시고 있는데 일행도착했고 우리가 제일먼저 왔다 .
잠시후 또 다른차랑한대가 도착했다 .
자릴 먼저 잡기위해 제빨리 장때비속에서 카메라가방을 메고 현장으로 내려갔다.
밤새 비가왔서 계곡물은 엄청 많다.
겨우 삼각대 한대를 세우면 다음손님부터 줄서서 기다려야 많큼 여유가 없다.
날씨 좋은날은 2~3시간 기다리는것은 허다하지만 때론 더많은 시간을 기다릴때도 있단다.
이를때수록 서로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한 출사지다.
근데 오늘은 비가오니 사람들이 없고 여유가 있서서 좋다.
난 사진담을 담으면서 몇년전에 보지말아야할 꼴불견들을 보고는 이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출사지는
아예 가질 않는다.
차라리 안담고 말지하고 피해 다닌다.
오늘도 비내리는날 일찍 간 이유중에 하나가 사람이 없을때 빨리 담고 빠질려고
새벽길을 달렸다.
사진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젠 사진담기도 힘들고 배려라는 것은 좀처럼 찾을수가 없다.
몇일전 호로고루에 일몰담으로 갔다가 너무 많은 진사님들이 오셔서 난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다.
빨리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끝나야 할텐데 더더욱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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