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갔다가 몽돌을 담고 왔습니다.
10여년전 여수무슬목에서 몽돌은 담고서는 그매역에 빠젔습니다만 그게 여건이 그리쉽지는
않았서 그동안 담질 못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바다가 그리 가깝지 않고 여수무슬목이나 울산 몽돌해변 그리고 거제도 몽돌해변
그외 서해안이나 동해바다는 적당한 크기의 몽돌이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아 포기를 했습니다.
근데 우연히 고향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담을수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수도권에서 3시간30분 정도면 갈수 있으니 그리 만만한 거리는 아니였습니다.
가는날 일기예보는 좋았습니다
기상이변으로 밤새 구름이 깔리고 아침해는 얼굴만 단5분 내말고는 구름속으로 가려서
우중충한 날씨 먼길 갔지만 꽝치는구나 생각을하면서도 혹시나 건질까하고
담았습니다.
동해안은 파도가 거칠어 몽돌담기가 엄청 까탈스럽지만 그날따라 파도가 너무 없서서
조금은 밋밋합니다.
손없고 잔잔하고 빛좋은날 날잡아 다시한번 갈까 합니다만
먼길이라 점쟁이 아닌 난 우찌 그런좋은날을 간택할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
그래도 피릿한 바다네음과 확트인바다를 만나니 코로나19로 지친마음은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작은몽돌과 큰몽돌 거기에 초록빗나는 해초는 담는이의 마음을 홀딱 빠게게했고
잔잔한 파도지만 치고갈때면 음악소리 못지않은 몽돌의 부닷치는 그소리는 귀까지 행복하게 했습니다.
알려지지않은 한적한곳이라 먼갯바위에서 낚시꾼만한분 있을뿐
출사지에서 흔히볼수있는 지지고 뽁고 부닷치는 그런 걱정없서서 한마음 푹 높고
쉬엄시엄 담을많큼 담아 왔습니다.
분당 중앙공원에 꽃무릇이 활짝피었습니다. / 분당 중앙공원 상사화 (0) | 2021.09.16 |
---|---|
바람의 언덕 나의 고향 맹동산 풍력발전소 (0) | 2021.09.11 |
장때비 내리던날 광덕산에서 금강초롱을 담다. / 광덕산 금강초롱 (0) | 2021.09.07 |
게울가에 핀 화려한 물봉선화 (0) | 2021.09.06 |
연천 호로고루성을 올해는 오후광에 지난핸 안개속에서 담았습니다. (0) | 2021.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