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청노루귀/봄에 전령사 남한산성에도 청노루귀가 피었습니다./남한산성 야생화 청노루귀

 

 

 

 

남한산성 청노루귀

 

 

 

3월22일 일요일 남한산성을 산행을했다.

 

북문에서 출발해  남 문까지 한바귀돌면서 야생화가 핀다는곳을  몇군데 다녀왔다. 

지난번 앉은부채를 담았던 그곳에서  나무뿌리속에서 청노루귀가 고개를숙인체  뽀송뽀송한 하얀 털모자를 쓰고   

올라오는 아이들을발견하고  주말쯤가면 되겠구나 생각을하고 어제 다녀왔다.

 

근데 어제는 주말이라   너무나 많은 진사님이 오셔서

발디들틈조차 없었다.

 

또 주말 오후에 날씨는 쌀쌀하고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꽃이 바람애 흔들려서 촬영하기 좋은조건은 아니였다

월요일 아침일찍 다시 오기로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꽃이피고 새봄이오니 바람은 심술을부리고 기온마져 뚝 뜨려트려 또한번에 꽃샘추위를 지난밤새 몰고왔다.

오늘아침은 날씨가 제법쌀쌀했고 10시경 남한산성 청노루귀 자생지에  착해보니

아이들은 밤세 떨면서 추위에 꽃잎을 모두 닫아버렸다.

 

기온이 올라가니  언땅은 녹기 시작했고 바닥은 오통 질퍽질퍽 야생화 촬영엔 최악에 조건이다.

등산화는 장화가되고 바지는 온통 흙으로 속옷까지 엉망이다.

 

12시경 햇쌀은 따뜻해지고 진사님은 삽시간에 많이들 오셨다.

 활짝핀 노루귀는 구경도 못하고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서 자리를 양보하고 출사지를 떠나왔다.

 

청노루귀는 추위에 몸살을해 축 늘어지고 오고가는 길목에선 밟혀죽은   아이들과

사진찍느라 엎드려서 본이아니게 깔려서 익사하고 또 뭉게진  

이 아이들을 볼때마다 아타까움과 미안함이 앞서서

항상 조용한곳으로 혼자서 살짝 먼저 다녀올려고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