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년 봄이오면 그섬에 간다.
부서지는 하얀파도와 병품바위 그위에 않은 송골매를 담기위해 매년 3월초엔 꼭한번씩 그 섬에 다녀 오곤 한다.
길때는 3박4일 짧게는 당일치기 혼자 갈때도 있지만 함께 사진담는 지인들과 같이 갈때도 있다.
그곳에 가면 5년전 수원서 그 섬으로 이사한 인심좋은 선배형은 먹거리 배달에 정신이 없다.
절벽위에 자리잡은 송골매를 담기위해선 새벽일찍 출근하지 않으면 사진담을곳이 없서서
허탕치는 날도 있었다.
자리가 없서서 못담는 날은 완전 도록묵이 되고만다.
먼길 갓는데 못담으면 다는날까지 올라오는 비행기를 하루 연장할때도 있었다.
아침식사는 언제나 선배형에 배달해주는 음식으로 때우거나 캔커피하나에 빵조각하나에 만족해야하고
저녁식사는 언제나 서귀포에서 횟꺼리 잡는 선주로부터 그날 잡은 싱싱한 횟꺼릴 선배형은 공수를 해서온다.
그맛에 반하고 초밥에 싱싱한 횟감에 쇠주한잔과 선배형이 대충 끓이는 지리매운탕은
둘이먹다 셋이 기절해도 모를많큼 명품의 매운탕이다.
어쩜 그많은 지인들을 하나같이 뒤 치닥꺼리하는 선배형은 전생에 무슨일을 했길레
그렇게 배풀면서 사시는지 때론 존경스럽고 때론 형수님보면 미안할 따름이다.
부제자 투표를 먼저한 난 9일날 아침 비행기를 갑짜기 탑승을 했다.
13일쯤 함께 가기로한 약속이 송골매 짝깃기가 끝났다는 소식에 다들 포기를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갑짜기 혼자서 그 섬으로 출발 했다.
근데 혹시나가 역시나로.....
그래도 미련과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급하게 혼자 갔으니 아무도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송골매가 살고있는 절벽위에서 사진을 담고 있는데
우연인지 약속도 않은 선배형과 그곳에서 눈이 마주첬다.
연락않고 몰래왔다고 야단도 ....
저녁에 만나자는 일방적인 약속에 그러기로했다.
그날저녁 선배형집에서 또 신세를지고 지리매운탕에 생선회 그리고 쇠주한병에 맥주4캔을
마시고 새벽4시반까지 개표현황을보고 잠자리에 들어서 6시에
살금살금 도독고양이 처럼 현간문을 몰래 빠져나왔서 송골매가 살고있는 명품바위위에서 사진을 담았다
잘 먹었습니다.
잘 담았 습니다.
선배형 고맙습니다.
햐얀 송골매 병아리 태어나면 미역국 끓어서 다시 가겠습니다.
그땐 육지서 황소 잡아서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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