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길목에서 만난 매화노루발
안면도 해풍이 불어오는 바닷가 솔밭에서 물씬 풍긴 솔향기 비스틈한 바닥엔 솔잎이 차곳차곡 쌓여만 있고
뿌리내린 매화노루발은 여름의 길목에선 꼭 매년 이맘때 꽃을 피운다.
올해도 어금없이 때를 맞쳐간다는게 조금은 빠른듯했다.
아침일찍 솔숲에서 품는 솔향기와 솔솔바람 비온뒤라 상쾌함은 너무나 좋다.
아직은 우짜다가 매화노루발이 한두송이가 피었고 시기적으론 한4~5일후쯤이 사진담기 좋은 적기가 아닌가 싶다.
활짝핀 꽃을 찾아 여기저기 해변부터 솔밭 중턱까지 산을 한바귀 돌고나니
빛은 들어오고 구름은 흘러가고 있다.
상쾌한 아침빛과 솔숲빛이 내려오는곳은 너무 강하고 빛이 없는곳은 또 어둡다.
구름이 슬쩍 지나갈쯤 부드러운빛에 사진을 담는다.
바닥에 솔잎들은 말라서 송곳처럼 빳빳이 섰서 팔과손을 찌른다.
정신없이 딩굴고나니 후늘이 노랗게 보인다.
한참이나 누웠서 하늘을 처다보니 솔가지와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너무나 마음이 편하다.
바닥은 솔잎이 쌓여 푹신 푹신 넘넘 편하다.
한참이나 담고선 안면도 해변가까지 쏙똑새가 보이않을까 기대를 하고 돌았지만 역시나 쏙똑새는 보질 못했다.
모처럼 신선한 바다바람에 마음비우고 안면도 출사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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