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쫄랑 맞으면서 청태산에서 모데미풀을 담았습니다.
오랜 가뭄끝에 밤사이 제법 많은비가 대지를 흠북 적셨습니다.
비내린후 청태산 모데미풀을 담고싶은 욕심이 이번엔 이루어졌습니다.
근데 흐린것 까진 좋았는데 모데미풀 담는시간 내내가랑비에서 때론 제법굻은 빗방울이 내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청태산 모데미 계곡 처음엔 비옷을 아래 위 다 입고 우산을 쓰고
최대한 카메라에 비가 안맞게 조심조심 담으면서 상류로 올라갑니다.
삼각대 똑바로 세우기가 돌틈사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편리할것 갔다 작은 삼각대를 들고갔는데 찍는내내 불안합니다.
비바람에 모데미꽃은 물만난 고기처럼 신났다고 춤을추고
장노출의 촬영은 점점 어렵기만 합니다.
급기야 ND휠타를 빼고 초속을 줄려 봅니다.
그래도 1.5초 정도니 계류는 생각많큼 하얏게는 안 털어져도 담을만 합니다.
그래저래 비옷속 바지도 축축 적셔오고
날씨마져 음산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끼바위는 비를맞으니 어찌나 미끄러운지 조심조심 그래도 몇번 중심잃고 기웃뚱 넘어가는 몸을
잘도 균형잡아 사진을 담습니다.
밤새 내린비로 떠내려온 낙엽들이 물가엔 많아도 많아도 너무많고 치워도 치워도 표시 없습니다.
물에 손을 담그고 낚엽을 치워봅니다. 계곡물은 얼름많큼이나 차갑고 손이 시려옵니다.
이를줄 알았으면 고무장갑 챙겨서 올껄 후회도 합니다.
정심도 굻고 찍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3시30분
보온병 드거운물에 컵라면 하나 챙겨먹고나니 커피생각이 간절합니다.
카누도 한잔 따끈하게 먹고나니 따뜻한 차량속이라 졸음이 밀려옵니다 .
모든일 제처두고 의자 뒤로 제치고 낮잠 한숨자고난 다음 출발 했습니다.
오는내내 비는 거치지 않고 고맙게도 내려 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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