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봄찾아 이리뛰고 저리띈지 30여일 이젠 봄날은 간다.
바람꽃도갔고 노루귀도 갔다.
울 할아버지 산소에 제비꽃도 피었고 세정사 계곡에 홀아비 바람꽃도 피었다.
봄날은 간다.
봄비 맞으면서 화사한 벗꽃도 가고 어여쁜 연분홍빛 복숭아 꽃도 갔다.
봄날은 간다.
송곡지 산벗꽃도 가고 예당호에 물에 잠긴 버들도 아름답게 피었다.
봄날은 간다.
주말 맞아 예당지 찾아온 강태공도 긴 밤지세우고 아침이면 집으로 돌아간다.
봄날은 간다.
쌀쌀한 아침공기도 해가뜨면 따뜻해 지다 말고 한낮엔 더워진다.
봄날은 간다.
은화삼 노오란 잔디도 하루가 다르게 파릇파릇 이젠 파랗게 옷을갈아 있었다.
봄날은 간다.
봄이 왔다고 짝찾아 울어되던 청딱다구리도 짝을만나 신방을 차렸다.
봄날은 간다.
신대저수지 뿔논이도 알에서 께어나 꼬물꼬물 아가 등에 업고 신나게 수영을 한다.
봄날은 간다.
정신없이 봄을 담든 나역시 조금은 한가해 젔다,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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