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한 새홀리기
오후 3~4시 사이에 출근하는 새홀리기는 오늘따라 지각을 했다.
기다림에 지처서 산에서 내려갈까 말까 기로에서 고민을 하고 있을 찰라 온다는 소리도 없이
살며시 나타 났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인천대교는 오늘따라 운무에 뿌였게 저녁노을이 물들고 있다.
역광에 운무 새담는 빛은 최악이다.
오후 해넘이가 곧 시작되니 이곳 철탑 아래는 많은 등산객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 온다.
올라오시는분 모두가 날씬하고 건강하다.
역시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분은 부지런하고 혈색도 좋고 배가 나온 저같은분은 한분도 없다.
돌계단에 가파른 나무계단을 올라야 인천대교와 송도의 저녁 노을을 볼수 있는곳
오늘따라 바닷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온다.
바닷바람은 해풍이라 뽀송 뽀송한 그런 맛은 없다.
우짜다가 소 뒷거름 치다 쥐잡은 꼴
공친줄 알고 집에왔서 확인하니 한컷이 걸렸다.
그래도 갔다 왔다는데 만족하고 콧바람 쐬고 왔으니 기분은좋다.
마눌은 운동갔고 혼자서 저녁상에 소맥한잔 카~~
그맛은 말로 표현할수 없고 즐긴 사람만 알수있는 최고의 경지로 날 안내 한다.
집 에선 하루도 안나가면 안되는 역마살과 함께 살아가는 난
내일 갈곳을 벌써 두리번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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