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이 지난 다음날 집에있으니 좀이 쑤써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다행히 귀경길은 시작되지 않아 한산했고 팔당가는길목에서 경안천 고니를 담으려 먼저갔다.
연휴고 아침일찍이라 문연식당은 찾아 볼수가 없었고 집 출발때 굼지 않을려고 과일이랑 떡 커피를 챙겨 나왔다.
아직 이곳 경안천엔 빛이 없서서 차에서 잠시 아침 식사를 때우곤 고니를 담았다.
좀처럼 하늘은 맑지않고 어디에선가 어두운 구름들이 계속하늘을 덥고
고니마져 날라오지 않으니 오늘도 꽝친게 분명하다.
시간이 지나니 여기저기서 삼각대를 울러들고 진사님들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장소가 넉넉치 않은 이곳엔 열명정도 둘러서니 더이상 삼각대 세울 자리가 없다.
잘 아시는 분도 몇분도 오셨다.
설인사 나누고 좋은다리 물려주고 자릴떴다.
동박이 기다리는 팔당으로 달렸다.
근데 이놈의 동박이는 뚝방 아랫쪽에 머물면서 애간장을 태운다.
한반쯤 위로 올라와 줄범도 한데 노박넝쿨아래 꼭꼭 숨어서 사진을 담을수가 없다.
600미리대포는 오늘따리 왜 이렇게도 무거울까 팔당의 칼바람은 옷깃을 스처가고 손은시럽기 시작한다.
차량으로 달려가 장갑을 가져왔서 끼고 촬영을 할려하니 어둔하고 생각보다
몸이 따라가지 않는다.
다행히 한달이상 습득한 Z9는 이제 많이 익숙해젔다.
핀도 좋고 목표물 동박이를 잘 따라 다닌다.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서 위쪽으로 올라 왔서 동박이 오길 멀리서 기다려 보지만 한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동박이 녀석 얄미워서 속으로 부글부글 끓이고 있는데 이곳에도
진사님들 한분두분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만족하진 않아도 숙제 꺼리는 챙겨가니 그 또한 오늘은 행복한 하루였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세트장님 팔당에서 우두커니 서서 힌꼬리수리 기다리는 뒷모습보고 그냥
지나처 가든길 달려서 집으로 돌아 왔다.
다행히 집에왔서 확인하니 빨강 여의주 입에문 동박이가 있서서
난 그져 오늘 동박이 출사도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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