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내린 눈은 경안천 앞산엔 아직 잔설이 남았습니다.
춥지않은 연휴 길거린 한산했고 아침은 일기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흐리고 어두 컴컴 했습니다.
차에서 한참이나 기다린 끝에 빛이 밝아질쯤 삼각대를 펴고 300미리를 장착 했습니다.
경안천 고니 날샷은 300미리가 딱 맞습니다.
근데 왠일인지 팔당에서 잠자고 경안천으로 출근하는 고니들은 오늘이 설연휴란걸 우찌 알았는지
출근을 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당근 날라오는 고니는 볼수가 없습니다.
멀리 뚝방 수문앞은 다행히 흐르는물이 얼름을 녹여서 그곳엔 첫차로온 고니가족 몇마리가
친구들 빨리오라고 노래를 합니다.
고니는 목이 길어서 높은 음 소프라노 조수미 다음으로 노래를 아름답게 잘 합니다.
날씨는 그리 탐탁지 않지만 우짜겠습니까??? 앞산에 잔설도 있고 뒷빽이 좋으니 오늘같은날 빛만 좋으면 대박인데
날라오질 않으니 속이타고 아쉬움만 가득 합니다.
아침해가 좀 높게 올라왔서도 빛은 강하지 않고 부드러우니 고니만 날라오면 최곱니다.
잠시후 고니가 뜨문 뜨문 날라 오기 시작합니다만 이놈들 오늘은 바람이 없으니 높게 날라왔서
뒷산 잔설을 배경으론 담긴 어렵습니다.
출연료주고 촬영하면 다시 팔당으로 돌아갔서 날라오고 컷 아웃을 시킬수도 있겠지만
꽁짜로 담으니 그럴수도 없고 얼쩔수없이 오는대로 투덜되면서 담을수밖에 없습니다.
우중충한 하늘도 파랐게 물들기 시작하고 고니도 날라 왔습니다.
마음속으로 몇컷은 건진것 같은 생각에 짐쌌서 팔당으로 동박이 담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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