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공원에서 흰배 뜸부기 담든날......
경주 황성공원에서 대구 두류공원까지 거리는 기역이 없습니다만 주말이라 길이 밀려서
1시간40분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주말이라 놀이공원주변이라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 빙빙돌다가 목적지를 벗어났서 주차를 하고 말았다.
운동장을 가운데두고 뱅뱅돌아서 호수만 찾아가는데 엉뚱한 성당호수쪽으로 가고 있는것을 확인하고 돌아서
지도를 확인하니 야구장앞쪽에 작은 연못비슷한게 보였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날씬 흐리고 가는길은 바쁘고 이를때 두고 하는말이 미치고 팔딱띈다는
표현이 어떨까????
점점 마음만 바빠진다.
돌아 돌아 작은 연밭을 찾았는데 3분의 진사님이 흰배뜸부기를 찍고 있었다.
우찌나 반갑던지.......
근데
우짜란 말인가????
카메라 셔터를 눌러봤는데 찍히긴 찍힌것 같은데 파인다가 깜깜하다.
미치겠네....
랜즈를 뺏다 다시 끼우고 전원을 껐다가 다시켜도 역시 깜깜....
마지막으로 밧데릴 뺏다 끼워도 안된다.....
25분이란 긴시간을 땅바닥에 덜썩 주져않아서 생쑈를 다 한다.
머리속은 햐얏게 공항상태로 .......ㅎㅎㅎㅎ
찍힌 찍히는데 .....
깜깜하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흰배뜸부기 놈은 잠자리로 돌아갈것만 같은 불안과 초조함에
카메라 앞을 처다보니 왼걸 캡을 닫아놓고 .....
이런 삼식이......@#$%
참 그제서야 삼식이구나 나이를 먹으면 어쩔수 없구나 머리에서 식은땀이 비오듯 흘러 내린다.
오늘은 어쩔수없이 삼식이가 되었다.
흰배뜸부기 날라갈까 숨도 죽이고 안나오는 노출을 쥐어짜서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 된다.
해는 서산으로 넘고 가로등이 켜질쯤 공원을 걸어나오는데 맥이 쫙 풀리고
허기와 저혈당까지....
레비 언냐한테 물어보니 집까지 아직3시간20분 우짜면 좋노.....
갈길은 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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