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은 살아있다.
대천앞바다 갯벌을 다녀왔다.
한달전 갔다가 날씨가 써늘했서 장둥어 뛰는놈을 담질 못했다.
두번째 갯벌출사 이번에도 무덥던 날시도 갯벌에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선선한바람 장둥어는
피터지게 싸움박질을 하지 않는다.
날씨가 덥고 물이 빠진 갯벌이 말라야 일광욕을 하는 장뚱어가
몸이 더우면 갯벌 구녕으로 서로 들어 갈려고 피터지게 싸움박질을 하는데 이번 역시 날씨가 선선하니
짱둥어 놈들 갯벌에 뒹굴고 일광욕만 즐기면서 천하 태평이다.
그래도 오전 내내 뛰는놈이 잡아왔다.
갯벌은 역시 살아 있다.
짱둥어를 잡아 갈려고 하늘에서 괭이갈매기가 나타나면 이놈들 우찌 알았는지 한꺼번에
갯벌속으로 순식간에 동시에 숨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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