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갑산 너도바람꽃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오후 비소식 오늘을 노치면 안될것 같은 초초함에 무갑산을 찾았다.
아침9시30분 아직은 무갑사 입구 주차장엔 한두석이 남아 있다.
가파른 무갑산 오르막길을 올라 갔서 첫째 나무다리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가니
먼저오신 진사님들 엉거 주춤 이상한 자세로열심히 게울 비탈바닥에 엎드려 열심히 사진을 담는다.
이제막 올라오기 시작한 너도바람꽃이 앙증맞게 돌틈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빨간 노랑 꽃술로 활짝 웃어준다.
나역시 가든길 말고 게울가로 내려왔서 덜썩 주저않자 한자리를 잡니다.
이때부터 3보1배 힘든고난의 시작된다.
앉잤다 일어 서면 하늘 뱅뱅돌고 숨은 가파지고 누가 시키지도 않은 이짓을 난 매년 3월 중순이면 무슨 지은죄가 많은지
매년 무갑산을 바라보면서 3보1배 기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를 딱는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놀아 가면서 시간 가는줄 모르게 나도 모르게 게울따라 점점 올라간다.
두번째 나무다리를 지나면 이때부터 너도바람꽃 군락지가 있다.
먼저 다녀간 진사님를 빤질빤질 길까지 이쁘게 열어 주셨다.
꽃은 최고의 절정이다.
여기도 바람꽃 저기도 바람꽃 지천에 널린것이 너도바람꽃이다.
너도바람꽃 작황은 몇년만에 최고 올해가 최고다.
잘난놈 못난놈 너도 나도 담아 달라고 연지찍고 곤지찍어 고개들고 바라보는데 ....
우찌 지나칠수가 있는가 ?????
눈에 띈놈을 다 담고나니 배는 허기에 지치고 기진맥진 잠지 돌밭에 둘썩 주져않아
보온병꺼내서 따뜻한 차 한잔에 잘떡나 먹으면서 허기 달래고 잠시 쉬어간다.
뒤돌아 갔던길 돌아 내려오니
오메 ~~
어쩜 날씨도 흐린데 이렇게도 바람꽃 좋아하시는 진사님이 많이오셨단 말인가?????
절반은 DSL 절반은 스마트폰으로 너도바람꽃을 담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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