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싸리공원의 저녁빛은 실크처럼 부드럽고 비단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을 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순간 빛의 아름다움에 바져들곤 합니다.
정신없이 서터를 누르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좋아서 미칠대가 있답니다.
저녁노울은 없었지만 해가 기울고 그림자가 길게 덜어지면 그때부터 빛은 순한 양처럼 온순하고
부드럽기 시작합니다.
사진쟁이들은 이 빛을기다리면서 때론 따가운 땡빛아래서 때론 차디찬 추운겨울날 손 호호불면서
그때를 기다림니다.
시간은 잠시 순식간에 지나 갑니다.
그순간에 멀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면 그냥 온종일 기다림은 물거품으로 끝나고 때론 너무 허무 할때도 많고
허탈할때도 있답니다.
새사진에 미처서 새벽부터 온종일 오늘도 허탕치고 돌아오면서 내일은 오겠지
마견한 기대감으로 몇일을 기다릴때도 많습니다.
한눈팔고 잡담하다 보면 옆에 셔터소리가 나고 순간나도모르게 세터를 눌러보지만 새는 왔다간 다음
또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사진을 찍는다는건 어쩌면 세월을 찍고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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