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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에서 하얀동고비를 담다.

아름다운새

by 새로운 골뱅이 2025. 2. 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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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지나고 입춘도 지났다.

동장군은 심술을 부린다.

 

봄이 오는것이 두려운가 보다.

 

남쪽에서 고르쇠 수액을 벌써 현관까지 배달해준다.

봄은 동장군속에서도 오는가 보다.

 

집에서 멀지 않은 산속 골짜기에 어느누가 하얀동고비를 찾아서 담고 있다는 정보가 안테나가 낮은

나에게도 들려왔다.

 

남의 일이건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

새사진을 한참 짝지않고 관리 부실로 안테나가 망가져 좋은정보를  전해주는 사람이 없다.

 

망가진 정보망을 새로 구축하기란 오랜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젠 이것 저것 다 내려놓고 대는대로 편하게 살고싶다.

 

경쟁도 하기 싫고 줄서기도 하기 싫다.

1등도 하기 싫고 남보다 앞서가는 길도 가기 싫다.

 

그냥 되는대로 천천히 쉬엄쉬엄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고 싶다.

 

근데

먼복에 지인으로부터 영하8도 깡추위에 하얀동고비담으로 오란연락에 눈이번쩍 눈밭은 헤메면서 

속속 하얀 동고비가 살고있는 그곳을 다녀왔다.

 

뒤지게 추운 겨울 그래도 그곳에선 사람사는 냄새와 온기가 가득했다. 

 오라고 초대해준 지인님 감사하고 복받을 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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