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었던 호수에도 얼름이 녹고 백조가 쓸매를타고 물질을 한다.
봄은 호수에도 오는가 보다.
먼발치 산기슭엔 아직 잔설이 남아 있다.
그러나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봄은 오는가 보다.
외투를 뚜껍에 껴입고 굼밤장사 털모자에 워모로 앞을가리고 눈만 빼꼽히 호수를 산책하는 여인네
그래도 가슴속 깊은 곳엔 마음의 봄이 오고 있는가 보다.
봄은 온다.
온종일 어름판위에 엎드려 낮잠자든 고니도 석양이 아름다울무렵 호수에 뛰어내려
얼었다 풀린 호수 가장자리에서 발 호호불면서도 수영을한다.
봄은 오는가 보다.
몇일만에 하얀동고비 마을을 다녀 왔습니다. (7) | 2025.02.11 |
---|---|
흰꼬리수리 이보다 더 아름다울순 없다. (6) | 2025.02.10 |
영하 17도 추워도 추워도 너무 춥은날 장산 흰고리수리를 만났습니다. (0) | 2025.02.09 |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이쁜 쇠부엉이 (0) | 2025.02.09 |
하얀동고비 두번째 출사 (0) | 2025.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