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벗꽃이 활짝핀 세량지의 아침
전남화순의 세량지는 산벗꽃피는 계절이 돌아오면 진사님들은 비온뒤 운해가 끼고 기운이 뚝 덜어지는날을 기다린다.
새벽운해와 물안개가 피는 날을 보기위해 전국각지에서 밤세워달 려온다.
다행히 어제 전국적으로 봄비가 흠뻑 내렸다.
오늘아침 일기예보상으론 일출과 동시에 운해가끼고 물안개가 필것 같은 날이 예상된다.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새벽2시에 일어나 세량지로 차를 몰고 출사를 달려갔다.
내려가는길 중간중간 고속도로엔 짖은안개로 속도를 줄려야 했고
혹시나 늦을까 조바심까지 더했다.
작년까진 차를 국도변에 추차하고 세량로 올라갔는데, 올해는 새량지 입구에 넓은주차장이 새롭게 마련되 있었다.
벌써 먼저온 차량들이 주차장을 꽉메우고 있었다.
45인승 대형버스도 2대가 주차해 있었다.
혹시 올해도 자리다툼이 시작되질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하면서 세량지로 올라갔다.
안개가 뿌였게 깔린 세량지 오늘은 어쩌면 대박이 터질것 같은 예감이 든다.
좋은자리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한자리 잡고 삼각대를 펴고
아침해가 올라오길 기다렸다.
1시간30분 기다린끝에 8시가 조금넘어서 아침해가 안개에 가려 살며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관광버스 2대로 출사온 진사님들이 빠져나간 다음이라
조금은 한산한 세량지 여기저기서 짐을챙겨 빠져 나가고 나니
곧바로 구름이 순식간에 거치기 시작 했다.
파란하늘과 순식간에 살아진 안개는 한폭에 그림을 연출한다.
마음속으로 먼길달려왔지만 오늘은 참 잘왔다는생각에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모처럼 기분좋은날 정신없이 샤터를 눌렸다.
8시30분쯤 세량지 촬영을 끝내고 고속도를타고 정안휴게소에서 아점을먹고 12시에 용인집에 도착했다.
먼길 다녀왔지만 날씨가 좋아 상쾌하고 기분좋은 출사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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