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연봉의 만년설을 보다.
히말라야의 안식처 포카라에서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고 며칠은 쉬며 쉬엄쉬엄 데비폭포,사랑코트 전망대, 마헨드라구파 동굴을 본후,
히말라야 전설이된 페와 호수도 거닐고 저녁은 못처럼 한국식당에서 불고기와 쌈밥으로 네팔양주까지 곁들어서
얼큰한밤을 보넸다.
시쿰한 김치와 한국요리에 메말랐던 속을 달렜고 여유도 부리면서 막빠지 여행을 준비를 했다.
포카라에서 택시로 담프스까지 간 다음 트레킹으로 오스트레일리안 캠프까지 트레킹을 한다..
오후에 캠프로 올라가는 날씨 파란하늘은 아니였고 인도나 네팔에서 매일같이 경험한 미세 먼지와 매연으로 하늘은 언제나
젯빛으로 뿌였게 보였고 매연으로 인한 알레르기 성 감기는 콧물과 기침과의 싸움이고 눈은 언제나
따가웠다.
롯지에 도착하니 구분 안될만큼 구름은 짓은 안개로 변해서 추위마져 더더욱 몸을 움추리게 한다.
어둠은 시작되고 롯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난 다음 모닥불을 피워 불가에 둘러않아
오순 도순 지나온 여행 이야길 나누는데 하늘은 순식간에 열렸고 초롱 초롱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니 은하수까지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카메라 삼각대는 없지만 땅바닥에 돌로 고이고 카메라를 고정시켜 몇컷의 별과 은하수를 담았다.
릴리즈도 없으니 더욱 불안 했지만 그래도 다행히 한두컷은 건졌다.
동이트고 어둠이 거칠때쯤 뛰처나가 일출을 담기 시작했고 안나푸르나는 여행객 모두에게 감동에 찬 새벽을 멋지게 선물했다.
붉은 아침해가 올라오기 시작했고 햇살받은 안나루르나는 보석보다 더욱 아름답기만 했다.
혹시나 아침 일출을 못볼가 생각했던 어젯 저녁 구름은 어딜 갓는지 파아란하늘에 보석보다 더 빛난 만년설은
보는 이를 가슴까지 벅찬 감동을 주었다.
2017년11월14일 (인도 네팔여행2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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