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산덕리 511
조선시대 오희도가 살던 집의 정원이다.
명승 제58호(2009.9.18 지정)
조선 중기 오희도(吳希道:1583~1623)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이다
그의 아들 오희정 (吳以井:1574∼1615)이 명옥헌을 짓고 건물 앞뒤에는 네모난 연못을 파고
주위에 꽃나무를 심어 아름답게 가꾸었던 정원이다.
명옥헌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정자이다.
교육을 하기 위한 적절한 형태로 건물이 지어져 있다.
건물을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개울을 타고 오르면 조그마한 바위 벽면에 ‘명옥헌 계축(鳴玉軒癸丑)’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건물 뒤의 연못 주위에는배롱나무가 있으며 오른편에는 소나무 군락이 있다.
명옥헌 뒤에는 이 지방의 이름난 선비들을 제사지내던 도장사(道藏祠)의 터가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옛 연못이 모두 원형이 아니라
네모 형태를 한 것은 세상이 네모지다고 여긴 선조들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계곡의 물을 받아 연못을 꾸미고 주변을 조성한 솜씨가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그대로 담아낸 조상들의 소담한 마음을
그대로 반영하였다.
소쇄원이 그러하듯이 이 명옥헌의 물소리도 구슬이 부딪쳐 나는 소리와 같다고 여겨, 명옥헌이라고 하였다.
건물에는 명옥헌 계축이라는 현판과 더불어 삼고(三顧)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명옥헌의 오른편에는 후산리 은행나무 또는 인조대왕 계마행(仁祖大王 繫馬杏)이라 불리는 은행나무가 있다.
300년 이상된 노거수로 인조가 왕이 되기 전에 전국을 돌아보다가
오희도를 찾아 이곳에 왔을 때 타고온 말을 매둔 곳이라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명옥현은 2009년 9월 18일 명승 제58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담양 명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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