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이가족이 둥지떠나 강가로가는 길은 험하고도 멀다.
낮은산 떡깔나무에서 둥지를 튼 원앙이 형제들은 맨처음 둥지에서 뛰어내리는 연습도 하지 않았는데
숙달된 공수부대 요원들처럼 낙하를 잘도 했다.
그리고 낙엽덥한 산길은 하루전에 길을 깨끗히도 잘정리해준 덕분에
순조로이 지나 왔고 크로바 꽃밭길에서 잠시 머문뒤
질경이밭을지나 작은 농로길을 건넜다.
엄마는 때론 앞장서 가다가도 혹시나 못따라올까 뒤돌아 막내를 확인한후 가든길을 다시 갔다.
작은 또랑과 좁은 다리를건너 차량이 쌩쌩달리는 큰길에선
잠시 머뭇거리다가 교통 통제해주시는 아저씨 맘을 알았는지
넘넘하게 길을 잘도 건넜다.
마지막 한키정도의 높은 뚝방에선 엄마가 뛰어내리니
아가들도 높은 뚝방을 날개를 확짝펴서 뛰어내러 수영으로 강을건너 갈때숲으로 살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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