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자작나무

 

 

자작나무

 

속살이 새하얀 백자작나무 

넌 어쩜 그렇게도 빨리 노오란 가을옷을 벗어버렸니 

11월도 오기전에....

 

인제와 홍천엔 하아얀 자작나무가 많다.

난 그래서 가을이 오면 자작나무를  만나기 위해 꼭 몇번씩 그곳을 다녀온다. 

 

근데 올해는 벌써 노오란 가을옷을 벗어버리고 속살만 하얏게 들어낸채 겨울을 기다린다.

올해 첫 추위가 그렇게도 매서웠단 말인가???

 

노오란옷 입은 자작나무와 햐얀속살 들어낸 자작나무를 볼수있는 10월을 난 기다린다.

근데 오해는 기다린 보람도 없이 무심하 지나갔다.  

 

방태산 이단폭포에 단풍이 들고 비밀도 없는 비밀의 정원에 새하얀 서리가 내리면 

비밀의정원 내려오는 길 건너편 음지엔 에제나 노오랗게 물든 자작나무 숲이 날 기다렸다. 

근데 오해는 첫 추위에 그만 잎은 떨어지고 하얀속살만 들어낸채 부끄러움도 없이 

물끄러미 처다만 보고만 있었습니다.  

 

홍천 내면 몇군데 자작나무 숲을 찾아갔지만 역시 올해는 그 아름다운 모습은 담지못하고 

아쉬움만 가득 담고 일찍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