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서리와 화살나무
빨갔게 빨갔게 물들었네
첫서리에 빨갔게 물들었네
수줍은 열아홉살 소녀의 입술처럼 빨갔게 물들었네
방금 도너츠 몰래먹고 딱지않은 입술처럼 하얀 설탕꽃이 아름답게도 피었네
안개낀 새벽길 연분홍에 빠져들어 한참이나 넉 읽고 놀다가네
어쩜 오늘같은 행운이 다시는 올까 하네
가든길 다시가도 한참동안 여운이 남아 있네
빨간입술 설탕뭍은 그 아름다운 소녀가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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