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똥그랗게 뜬 긴점박이 올빼미
북해도 출사 갈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 바쁘답니다.
속은 타고 이녀석은 도통 눈을 뜨지 않고 우짜다가 게심 치그리하게 반쯤 눈을 뜨곤 다시는
뜨지 않고 온종일 눈 감고 잠만 잡니다.
시간은 쪼끼고 빛은 강해오고 초조들 하지요.
이놈이 눈 안뜨고 한두시간 기다려보면 그땐 갈곳이 바빠서 꼭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하답니다.
때론 일본사람 중국사람 유럽사람 세계 각지에서온 작가님 있서서 그놈의 매너 때문에 말 한마디도 못 하지요????
그냥 아쉽지만 울면서 겨자먹은 그런 떱떠름한 그런기분으로 눈 뜬놈 못담도 돌아 섭니다.
돌아 설때마다 아쉬움과 미련은 배로 더 커지고요.
다른 스케줄 가야 하니까 미치고 팔짝 띠고 환장 합니다.
두루미 마을 지나간 길목이라 갈때마다 들려보지만 이놈 눈 안뜹니다.
사임당지폐 몇장 흔들면 혹시 눈뜰까요???
따다블로.....
그런데 넘 걱정하지 마세요
서산에 해가 넘어갈쯤 어둠이 깔릴때 삼각대 꼭 갔고갔서 흔들리지 않게 긴타임으로
사진 담으세요
야행성이라 어둡기 시작하면 눈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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