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 엄마는 냉정했다.
막내가 알에서 깨어난지 몇시간 아직 배네털도 다 마르지 않았다.
형아는 그래도 몇시간 먼저 알에서 깨어났다고 엄청 똘망 똘망 하다.
이소를 할려고 그 어린 아가들을 대리고 모래언덕을 오른다.
모래 바람은 거세게 몰아 친다.
막내는 언덕을 오르다 말고 바람에 굴러서 도로 내려온다.
진짜 바람에 날라갈까 마음 조리고 그 모습을 담는 난 가슴은 아프고 마음은 조마 조마 한다.
그냥 뛰어갔서 먼저갔서 엄마가 기다리는 언덕위 까지 옴겨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갔다.
먼저태어난 형아는 두팔을 벌리고 힘차게 모래 언덕을 올라 엄마 가까이에 도착했다.
음~ 고생했서 하면서 엄마는 반갑게 형아를 맞이 한다.
둘찌도 형아가 한것을 보고 따라 모래언덕을 힘차게 올라 간다.
드디어 둘찌도 2등으로 엄마곁에 도착했다.
근데 막내는 오르다 바람에 날려 굴러 떨어지고 넘어지고 결국 먼길 돌아 돌아
몇시간 뒤에야 언덕을 오른다.
지켜 보는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엄마는 냉정하게도 먼저온 두넘만 품고 늦게온 막내는 눈길 한번주지 않고
한번 품어 주지도 않은체 냉정하게 막내를 맞이한다.
정말 냉정한 엄마다
쇠제비 엄마는 오직 자식을 강하게 키우고싶은 마음 뿐이다.
가끔은 새 한테서 인생을 배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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