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이 놈이 큰고기만 있다고 시위를 합니다.
지랄~~~
어항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는 작은 피레미는 없고 큰붕어 그리고 큰피레미 용궁까지 갔다온 거북이4촌 자라까지
맘에 든 물고기는 한마리도 없다.
어쩜 용봉탕이나 끓어서 몸보신 할까도 생각해 본다.
작은 물고기가 없으니 물총이놈은 횟대에 앉아서 저를 보고 열받는다고 찍찍 ..찍~ 거린다.
한참이나 바구니 풍덩샷을 처다보다고는 입맞에 맞는고기가 없다고 또다시 날보고 찍찍 거리다가 방응이 없으니
미친놈처럼 이리풍덩 저리풍덩 갈짓자로 이리뛰고 저리뛰고 생 발광을한다.
그리곤 눈꼽만한 피레미를 잡아서 날 한번 처다보고는 꼴깍 삼키고
횟데에서 큰돌에 갔다가 또다시 나무 숲속에서 내려다 보면서 계속 찍찍 거린다.
빨리 먹기좋은 이쁜 물고기 잡아 오라고 지랄을 떤다.
난 허리장화를 신고서 물가로 나갔서 가더둔 통속에서 작은 피레미 몇마리와 새끼무꾸라지를
골라서 풍덩 어항속에 넣어주니 금세 잡아서 폐데기샷도 하지않고 둥지쪽으로 날라간다.
오늘은 물총이 아가들의 아침밥이 늦었나 보다.
올여름 우짜다가 물총이한데 잘못 걸려서 물총이 산후 뒷바라지를 하게 생겼다.
그래도 새벽이면 난 갈곳이 있서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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