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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뿔테 안경을쓴 큰소쩍새

아름다운새

by 새로운 골뱅이 2023. 6.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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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큰소쩍새 

 

새벽밥 먹고 남이섬까지 먼길 달려갔다.

큰소쩍새가 이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물총이 밥주는것도 건너뛰고 한걸름에 달려갔다. 

 

근데 

이녀석들 이소를하고는 어제까지 나 여기있다 하면서 나뭇가지 위에서 출사온 

작가님을 반갑게 포즈도 취해주고 높은곳에 있다가 낮은곳으로 3마리씩이나 쪼르르 앉아주고....

 

어제 다녀오신분들은 대박 바로옆 꾀꼬리까지도 잘 놀아주고

근데 오늘은 무슨 심통이 났는지 

얼굴가리고 똥그란 빨간안경낀 이쁜 눈은 하늘만 처다보고 눈길한번 주지 않는다.

 

얄미운 놈들 그것도 잠시 아주 높고 가지가 욱어진 높은곳으로 날라갔다.

상황끝.....

 

자릴옴겨 꾀꼬리녀석 육추하는곳을 갔지만 

1시간30분을 기다려도 한번 들어오질않고 높은곳에서 둥지속 어린여석들 머리만 보여도 

꾁꾁거리면서 고개 숙이라고 난리를 친다. 

 

더 기다리면 어린새끼들 배곱파 죽을것 갔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배를타고 갔던길 돌아 나왔다.

 

주말이라 밀릴것 같은 예감 그러나 역시 생각이 적중 햇다.

12시10분에 주차장을 빠져나왔는데 용인까지 장장 4시간 죽을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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