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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해야 한다

산행이야기

by 새로운 골뱅이 2009. 10.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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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단풍이 설악에서 아름답길 젤로 유명한곳이다
  산꾼(산을 잘타는전문가)들은 큰 배낭에 많은짐을 어께에 메고간다
그분들은 산행에 전문가 
그들을 만나면 주져 없이 물어본다   .
하산길이 어디가 제일로  안전하고 경치가 좋은냐고.........
하나같이 모두가 하시는 말씀이 길도 좋고 경치도 좋은곳이 백담사 길이라고........에고
우린그길로 올라왔는데............ㅎㅎㅎㅎ
 
일단 대청봉에서 내려가는길은  오색 약수쪽과 한계령쪽 ,
마눌은 손에 침 팅겨서   탁 친다음 가는쪽으로 가자고 한다.
눈감고 밤 지세웠는데 아직도 생생한가 보다
우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천불동으 유턴을 했다.
처음 약속은  백담사 봉정암에서  오색약수쪽으로 하산 스케줄로 잡았다.
 
그러나 오색에서 올라오는길은 급경사 거리로는 5킬로
일반등산객들이 5시간 올라오는 
험한코스로 유명하다
내려 갈려면  절벽에 가까운게단으로 무릅에 무리가 오고
등산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코스라는걸 처음 알았다.
 
시간을 절약 할수 있지만 위험이 뒷따른다는 말에 코스를 변경하기로 했다.
산행에는 길잡이는 약간에 카리스마와 독제가 필요하다 .
그러나 사전에 코스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
저역시 출발전 사전에 많은 공부를했다  .
그러나 공부와 실전에서 많은 오차가 올수 있다는걸 알수 있다
코스를 수정해야만 했다.
 
백수가 집에 일찍 간들  마땅한 일꺼리도 없는데..........하하하
 
그럼 소청봉까지 올라온길을 내려 가야 한다
중청 휴게소를지나 소청봉 쪽으로 하산 중  마눌이 어디선가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 발목을 꼽둘렸쳤다
일어서지를 못한다
그래도 함께간 이태금님에 덕분에 약을바르고 맛사지 덕분에
출발할수가 있었다.
 
한30분을 지체했다.
걱정이다 거북이팀으론 장장 7시간을 하산 해야 하는데.............
시계를보니 8시조금지났다.
 
소청에서 천불동으로 내려가는길은 급경사 생각같아선 핼기를불려 그냥 타고 가고 싶을정도다
그래도  천불동게곡 대청봉밑 희운각 휴게소까지 걸어 가야 한다
마눌이 조금 휴식을 취한다음  그래도 갈수 있을것 같다고 한다
하산시간 끝없는 내리막 급경사 바로밑에 회운각휴게소가 보인다
그러나 내려오는데 2시간을 걸었다
 
새벽에 신흥사에서 아침 6시에 출발했다는 등산객이 벌써 여기까지 올라왔다
시계를보니 11시조금전이다
산꾼들이다
5시간에 대청까지 갈수있는 꾼 들이다
여기서 신흥사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은3시간이면 갈수 있다고 한다
그림 거북이팀은 5시간이면 되겠지 하고 맘속으로 혼자 생각한다
 
끝없이 내려가는 적벽
함께간 고수님께
형 이라다가 지하까지 내려가는것 아니요, 라고 물어본다
야 그래봐야 1700 미터 더 아래는 안 내려 가겠지한다.
 
애들처럼 좋아하는 고수님
그옛날 설악에 수박겉저리처럼 한번왔어 케이블카타고,
울산바위 다녀간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산행에서 입을 다물지를 못한다 .
경치가 너무 좋아서아니면 사모님 산을 잘 타서 일까??????
 
혼자서 대충 계산을해 본다.
1700 고지서 2시간남짓 걸어 내려왔으니,
그래도 아직 반도 안내려 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에고
신흥사가 동해에서 가까우니 해발 몇십미터, 
그야말로 수없이 내려가야 한다
백담사야 그래도 해발 몇백미터 차를타고   올라왔서 출발했으니,
대청봉까진 올땐 쉽게 올라왔다는 생각 하게 한다.
 
신흥사와 백담사는 해발로 따지면 엄청 차이가 있다.
그걸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
 
11시쯤 희운각 휴게소를 눈앞에두고  주먹밥과 얼려간 찹쌀떡으로 점심을 대충때우고,
또 끝없는 하산은 또 시작된다 .
 지겹도록 또 내려간다 .
발목과 무릅에 통증이 오고 철계단은  바닷가 참게모양 옆으로 엉금엉금 기어 간다
 
마눌은 동행한 이태금님께 인계하고 나는 먼저 앞장을섰다. 
산행에서 리듬을 잃어버리면 지처서 갈수가 없다.
저마져 지쳐버리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그래도 요즘은 등산객이 많아 심심하지 않고 두려움이나 불안함이 없다 .
단풍은 절정에 와 있다
여기 저기 카메라샷다를 수도 없이   눌렸다 .
어딜 보아도 카메라 앵글은 하나같이 그림이된다.
정말 아름답고 멋진 풍경 한폭에 그림이다.
오십이   넘도록 이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모르고 살았다니 너무나 후회가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금왔어 보고간다는 행복감도 이루 말할수 없다.
 
골프에 미처서 17년간 한달에에 많게는 10일 작게는6일을 다녔으니 
우찌 이 좋은 산하를 볼수가 있었을까 ?
  
어디 학창시절외엔 산에올 생각을 할수가 있었겠는가?
오직 먹고 살기 바쁜 핑게 하나로........
그넘에 골프는 수없이 가도....
 
함께간 고수님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여기도 한방 저기도 한방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
나 일당이 비싼 사진쟁인데 .......ㅋㅋㅋ
 
 그래도 충무로서 상업 사진찍은 자칭 쟁인데.........하하하
최수종이도, 전인화도, 김창숙이도, 전도현이도찍었는데......ㅋㅋㅋㅋ
 
 마음많은 몽땅 카메라에 담아가고 싶다
 그래요 요즘은 필림이 필요없는 돼지털 카메라니 원없이 찍어줄까한다.
 
그러나 중간쯤 천당폭폭부턴  본많큼  앵글에 담을수가 없다 .
계곡이 좁아서 카메라에 담긴 너무 어렵다.
한마디로 카메라에 담을수 있는 거리가 없다.
하늘과 바위 계곡물 그리고 인물을 넣고 촬영할려면  얼굴과 목만넣어서 세워찍으면 몰라도.........ㅋㅋㅋㅋ
 
마눌은 발을 다쳐서 쩔룩이면서 군소이 없이   잘도 따라온다
함께 같이온 이태금님이 고맙기만하다.
서울가면 중국집에서  짜장면이라도 한그릇 대접해야만 될것같다
마눌을 잘도 챙겨오니 말이다 .
 
마눌이 힘들어하니
천불동   천당폭포지나 배낭을 어께에 두개나 겹쳐메고 하산을 시작햇다.
조금은 어께에 통증이 온다.
무겁다.
그러나 어찌할 도리가 없다.
 
단풍도 아름답고 ........
천불동은 그래도 백담계곡보단 좀 아기자귀한맛은 덜한다는 느낌이다
천불동계곡이 들으면 조금은 섭할지 몰라도.....
그래서 산꾼들이 백담계곡을 추천한사실 조금은 이해가 가는듯 했다.
 
끝없는 하산길.................
내리막 철계단에 돌길 조금은
 짜증이 난다
그래도 비경에 아름다움에 용서를 하면서 하산은 계속시작되고
단풍이 아직 물들지않은  계곡을 바라보면서
양폭산장을 조금 지나니 단풍은 이제 볼수가 점점 없어진다. 
 
멀지않아  곧 비선대가 가까워 오는것을 직감으로 알수 있었다.
비선대는 선악산에 입구다.   
비선대 절벽중간쯤엔 금강굴이 있다.
곡릉능선으로 하산하면 여기서 서로 만난다.
 
비선대를지나 조금 내려오니
 포장길이 보이기 시작되고 설악에 문턱 왔다는을 느낄수 있다 .
설악주차장 까지4시에 도착했으니,
6시40분에 봉정암에서 출발 장장 9시간만에왔다..
 
중간에 계곡에 발 두번 담그고 밥먹고 사진찍고 놀면 쉬면서 왔으니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신흥사를나와   주차장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동명항 근처 이모집으로 갔다
 
소맥으로 하산주를 한잔돌리고 ,
축배를 함께 외첬다.
 
생선모듬찜에 얼큰함 모처럼 밥같은 식사를 한끼때웠다.
언제 왔어도 손님이 북쩍이며 이집에 생선찝 요리는,
여행에 있어서 또하나에 먹는 즐거움을준다.
 
쇠주에 맥주를 함께 마셨으니 , 
피로감에   허탈감 ..........
그리고 왔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삽시간 확 풀린다 .
버스를 예약하고나니 시간이 조금 있어  싸우나에서 그나마 잠시 피로를 풀고 속초를 출발 했다.
 
2시간30분이면 동서울에 온다는 직행 우등좌석버스로 서울왔다.
1박2일 산행이
 한달은 지난 시간들같이 참 많은 시간을 보내고  먼길을 돌아 걸어 왔다.
그러나 일상은 변한게 하나도 없다.
언제나 그자리다.
똑 같다.
.
.
.
 
 
 
  
 
함께가자고 했을때
다들 골프약속땜시 안된다고 했는데........
주저없이 동참해 주신 고수회장님부부께 감사를  드림니다
즐겁게 잘 다녀 왔습니다 .
우리마눌 잘 챙겨주신
이태금님 다시한번 더 감사 합니다
 
오늘아침에 발목이퉁퉁부운 마눌될고 정형외과 다녀 왔습니다
 다행히 뼈에 손상은 없고 물리치료와 약먹고 한 1주정도 치료하면 된다고 하네요.
 
ㅡ골뱅이ㅡ
 
 
  
  • 작은 기쁨 | 2009-10-07 16:41:07

    산행기(3편) 잘읽었습니다 상세하게 글을 써 주셔서 함께 다녀온듯 합니다
    다음에 혹시 같은코스를 간다면 다시읽어보고 가야겠습니다

  • 수정 l 삭제
    ★★ | 2009-10-07 22:46:45

    저도 올 가을에 같은 코스로 함 가보고 싶네요. 쐬주는 꼬~옥 넉넉히 챙겨서. ㅋ

  • 수정 l 삭제
    국정원장 | 2009-10-08 04:28:29

    오늘 저녁식사때 식당 창문 너머로 보이는 단풍이 멋있다고 여겼는데..설악의 단풍을 상상만해도 즐거운데 현지중계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앞으로 산행 전문가가 되시겠습니다.

    마지막날 발목이 아파 고생하셨군요.(이번 정모에 여성조 정원충족에 차질 있을 듯..) 쾌차하시고.. 건강 하시길..

  • 수정 l 삭제
    골뱅이 | 2009-10-08 07:36:59

    쇠주에 아쉬움이 남아 중청산장에 예약하고 족발울러메고 첫눈오기전 11월에한번더 갈까 생각중입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어젯밤 삼겹에 쇠주한잔 아들넘과 대청봉산행 이야기 하면서 했습니다.
    골프 하시는분은 누구나 대청봉 다녀올수 있는코스 입니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길을 엄청 잘 만들어 관악산정도 등산하시는분은 다녀올수 있습니다.
    잠자리는 겨우 이슬피하고 추위피한다는 생각을 하시고 뜬눈으로 밤을 세우신다고 생각하고 사모님이름으로 여성분들이 철야기도예약 하시면 예약됩니다

  • 수정 l 삭제
    피터 | 2009-10-08 13:57:00

    잘 보고 갑니다.
    시간이 철철 넘치는 이 백수는 다만 부러운 마음만 있습니다.
    아니 부럽다못해 쎔(쌤)까지 나는 군요.
    산행 무사히 다녀오시고 항상 고향으로 돌아오시듯 스카이로 오시길.
    골뱅이 사모님을 평발이라 족저근막염은 없겠군요.. ㅎ ㅎ ㅎ

  • 수정 l 삭제
    다래 | 2009-10-08 14:54:20

    조아켔다~~~ㅠㅠㅠㅠ

  • 수정 l 삭제
    hyonamy | 2009-10-09 22:37:26

    기행문 잘읽었습니다. 작가로 나서도 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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