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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 파인리즈 를 다녀왔다

국내골프

by 새로운 골뱅이 2008. 10. 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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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 파인리즈 레이크 코스에 야간 라운딩 ...........
골뱅인 라이트를 너무나 싫어 한다
왜 ~~~
배우 즉 스타가 아니니까 ????.

 

조명빨이 너무 싫다
 
그러나 파인리즈는 밤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나즈막한 구릉지에 호수를 막고  호수를 따라 길게 해변처럼 하얀 모래를 깔아 놓았다
 
모래톱은 잔잔한 물결이 살아 움직이고
호수중앙엔 야간조명을 받으면서 아름답게  분수가  피어 오른다
 
그리고 파란 양진디로 페어웨이를 이쁘게 꾸며 놓았으며
호수 뒷쪽은 그나즈막한 언덕엔 그림같은 하얀색에 빨간지붕  빌라를 배치했다
한마디로 상상에 나라 동화속에서나 본 아름다운 그림이다
 
군데 군데 하늘만 보고 수직으로 쭉쭉 뻣은 소나무는  호수의 수평과  황금분활을 연출한다
정말 아름답다
 
한마디로 정리 하면 
캄캄한 밤하늘에 별과 달
나즈막한 언덕 위에 하얀 빌라  빨간 지붕
호수가  잔잔한 모래톱과 하얀모래, 그리고 푸른잔디
주위에 아름다운 소나무  
조용함은 적막감마져 들고  어디선가 들려 오는 새소리는
여기가 천국인가 착각마저 들게 했다
 
순간 순간이  행복이지요
모든 것 잊고 즐기며 낄낄거리고 10년지기 골프 친구가 있으니  더 더욱 즐거워지고
공짜니까 두 배로 더 행복 했지요
 
샤워장에 온천수는 항상 땅 속 깊은 곳에서 43도의 온천수가 직수로 공급
써도써도 넘처 흐르고
비눗칠은 했다하면 후회  되고..............
씻어도 씻어도 미끌미끌거려  씻다가 씻다가 결국은 끝내 비누물을 다 못 씻고  돌아 왔다
미끌거림이 부드러움으로 변해 며칠간 상쾌 했다
온천수 온천수 해도 이런 곳 처음이다 
 
야간 라운딩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울려고 학사평으로 갔다
주말이면 왁자지껄 하겠지만 주중이라 너무나 조용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주차장에 자동차가 제일 많은 집으로 ...........동물적 먹이 감각
 
황태구이 정식과  순두부
허기진 배니  맛 없을리 없겠지만 정말 맛 있었고
마른고추 물에 불켜 갈아    어린열무로 만든  열무김치는
시키고 또 시키고 나중엔 주인장 눈치보여 더 시키지 못했다
그 맛은 아직도 입속에 군침 가득하다 
 
빌라콘도는  설명이 필요 없고 한번도 가본 적 없는 6성급 호텔에 버금 가고
베란다에서 바라 본 그림은......굿
특히 이른 새벽  첫 팀 올때까지 살금살금 내려가 어프러치 퍼딩 할 수 있어
더 더욱 좋다
 
6번홀 돌로 만든 그린은  공 떨어지니 하늘로 쏜쌀같이 튀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돌그린은 이젠 삼겹살 구이판으로 사용하고
그린은 역시 우리가 쓰는 그린으로 돌려 주어야 될 듯하다
 
골프장 설계때 야근 간식으로 던킨도너츠를 먹으면서 반짝 아이디어가
훗날 많은 골퍼들로부터 환희와 절망, 웃고 울고 명암이 교차되는 홀로 변했다
 도넛츠홀
세칸샷  정말 신경이 쓰였다
그린 가운데 둥근 항아리 벙커, 
그린에 약간만 잘못 올라가면 그린 에찌보다 못하다
돌아 돌아 3펏은 기본,  4펏 누구처럼 5펏도 한다고 한다
 
파3도 230미터가 있고 화이트에서 215미터 포대그린
그린앞에는 벙커를 쫙 높게 만들어 짤순인 아예 2온으로 공약 ........
골뱅이 겨우 올렸는데  그러나 3펏 
 
구겨진 그린은 기본이고 파4가 400미터가 넘는 홀도 몇 개 있고 
600미터가 넘는 파5
해저드가 550미터 홀 따라가면서 있었고
페어웨이 1/3을 쭉 따라 가면서  500 미터보다 몇 미터 더 길게 늘어진  벙커  
역시 발자욱 지우기도   힘들고  관리에 많은 돈과 인력이 필요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장은 더 없이 아름다웠고
짦은 홀은  어렵게 긴 홀은 더 어렵게
보통 80중반 골퍼가 7~8타를 더 치고 간다고 한다
멀리서 왔으니 싸게 치고 가는게 당근이다
 
크럽 하우스 식대도 골프장 크럽하우스 식대와는 거리가 멀다 
우거지 해장국/ 6천원, 시골토속 된장찌게, 청국장 / 6천원
안동 자반고등어 구이정식 /8천원, 생맥주 300CC /  2 천원
 
요즘 환율이 하늘 모르고 높다
비싸긴해도 과부 US달러 빚 얻어서라도  
스카이밸리 경영진과  대식당 지배인 한번 모시고  꼭 견학시켜 줄려고 맘 먹고 있다 
벤처 마킹 할 생각 없냐고......
 
친선 골프대회날  회원 모아 놓고 숫개 머 자랑하듯
좋~타 박수나 치게 하고....
 
 
파인리즈 다녀온 후 골뱅이 맘에 병이 났다
물론 중이 절이 싫으면 산속을 내려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젠  절을 떠나기에  정이 들었다  
사는게 먼지.........
그넘에 정이 먼지
 
충청 강원에 그린피 회원들 공짜라 하니 배가 아프다
사촌 논 사는 날만 배 아픈줄 알았는데 그린피 싸게 친다니 배가 아프다
어쩌다 줄 잘못선 게 
배 아풀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이 좋은 10월에
지난 30일 부킹날에 시간 하나 못 잡았으니 더 더욱 쓰리고 아프다
 
스발
9시 땡에 들어가도 오후는 한 개도 없으니
그런데 또 주중회원권 분양 한단다
 
봉이 김선달은 팔아도 팔아도 줄지 않은  대동강물 팔아먹었지만
물건도 없는 것 파는 넘은 도대체 우쩨된 넘들이제...........
기가 막히고 상상이 안 되는 일들이 주위에 벌어지고 있다
이게 오늘에 현실이다

 

 

 

  • 다래 | 2008-10-07 02:33:23

    골뱅이님 독사진 이곳에 붙였습니다.
    안 올리면 울 것만 같아서.....ㅎㅎㅎㅎㅎ
    레이크 8번홀 그린에서 빌라콘도를 배경으로....찰칵!
    사진 중간 우측 빨간지붕 배가 사진 좌측 9번홀로 건너가는 갯배....
    저 멀리 설악산과 오른쪽에 울산바위가 조금 보이네요
    지난 밤 라운딩에서 갯배 끌어 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우회하여 걸어서 9번홀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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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솔 | 2008-10-07 09:15:41

    마음 좋은 우리 골뱅이님이 마음이 많이 상했나봐 ! 좋은 골프장 갔다 와서 정든 스카이에 얼마나 씁슬한 마음이 들었으면 이런 푸념을 .. 하기야 골뱅이님 뿐만 아니라 회원 모두가 가지고 있는 심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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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욱현 | 2008-10-07 10:21:20

    여러모로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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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드 | 2008-10-07 10:33:21

    좋은곳에서 스카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확풀고 오셨군요.

    그날 알량한 자화자찬~ 앉아서 듣기가 너무 거북하데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좋~타 박수, 회원님들의 진심이 아니었으리라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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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 2008-10-07 11:35:09

    아 참... 피터2가 왈
    "요즘 계속하여 스카이에서 뒷통수를 터지고 있는데, 언젠가는 밸리에서도 크게 당할 날이 있을거라는 있을거니
    현명하게 판단하고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터1도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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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울림 | 2008-10-08 08:24:01

    속터진 푸념????건강 해칠우려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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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 | 2008-10-09 02:04:57

    글을 하도 예쁘게 쓰셔서 속앓이조차 해학으로 들립~~ 이-ㅋ -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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