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동안 식탁 밑에서 누런 송아지만한 골든 리트리버(일명 맹인견)
한 마리와 버그(중국태생 쭈구리) 한국산 삽살이 반쯤 닮은 한 놈 세 놈이
안면도 없는데 친한 척 하면서 먹다가 남은 등갈비 뼈다귀를 달라는 표정으로 처다보고 있다.
언제나 태국에서 자주 접하는 풍경이라 그리 대수롭지 않게 저녁 식사를 함께 나누어 먹었다.
그러나 이 놈들은 언제 본 적도 없는데 구면인냥 그 시간부터 무자게 친한 척 한다.
룸을 배정받고 대충 짐 정리를 하고 난 다음 다시 수영장 앞 야외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원한 맥주와 면세점에서 챙겨 간 발랜타인 으로
폭탄주 몇잔씩 돌리면서 시암에서 첫 밤을 보내게 되었다.
아무리 주위를 돌아봐도 보이는 건 사탕수수 밭에 뒷산엔 낙엽 떨어진 앙상한 활엽수 하늘엔
총총한 별들만 유난히 선명하게 보인다.
도대체 골프장과 크럽 하우스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
아침 3시에 나도 모르게 잠자리에서 일어나 마눌 몰래 현관으로 향하니 저녁 늦게 도착한
일행 골프가방 4개가 우두커니 서 있다
아직 어둠이 캄캄한 밤이다 어디선가 저를 본 식당에서 만난 새친구가 꼬리를 흔들면서 킹킹 거린다
쭈구린 엄청 장난 꾸러기고 삽쌀이 부지런 하다 .................. 개소리
5시가 다가오니 하나 둘 창문에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여기저기 웅성거림이 시작된다.
아침시간 식당엔 토스트와 버터 쨈 그리고 우유 야채와 샐러드 소스 그리고 햄(후랑크소세지)
찐계란 김치 쌀죽이 메뉴로 나왔다.
그리고 커피도 함께 언제나 셀프로 자유배식이다.
함께 모인 6가족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면서
먼저 온 가람님으로부터 현지에 관한 이런저런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훈련소 처음 입성한 신병처럼 시키는대로 대충 정리하고 12인승 승합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행했다.
숙소와 거리는1.3km정도 정확지는 않다 .
대충 저에 동물적 감각에 거리다 .
첫날은 정해진 라운딩 시간이 있는지도 모르고 용케도 카트 배정받아 캐디와 같이 인코스로 향했다.
인, 아웃코스 2군데서 출발한다고 한다.
어휴~ 카트줄이 엄청길게 쫙~~~~
아직 아둠이 거치지 않아 첫팀이 출발을 못하고 잇다
대충 보니 6~7팀후나 우리팀 차례가 될 것 같다.
잠시후 돌아보니 저희 카트뒤로 끝이 보이질 않게 길게 카트들이 줄을서고 있었다.
이 좋은 아침 황금시간에 페어웨이와 그린을 을 놀리는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태국에서 수많은 골프장을 다녀봐도 시간 배정주고 인, 아웃코스 2곳에서 아침에서 티샷하는
골프장은 처음이다.
아침 시간이 아깝고 기다림이 지루하다.
그러나 어느 곳이든 그곳에 가면 그곳 법칙을 따라야 한다.
10일간 있는 동안 시간표 배정되는대로 대체로 8시 전후반에 티샷을 했다.
마지막 돌아오는 날은 다행히 6시 후반에 배정받았다
타 골프장은 대체로 아침은 카트순으로 동시 티업을 한다
인, 아웃코스 1,3,5,7,홀에 동시에 티샷을 하면 밀려야 통상 2~3팀정도 오전엔 보통 7시전에 티업을 하고
조금 늦게 나오시는 분이 7시30분 정도면 거의 오전 티업 끝난다고 보면된다.
18홀 골프장에 성수기때 200명정도 하루 36홀을 소화 한다.
통제 보다는 자율에 맡기면 아침에 잠시 한30분 혼란스럽다 .
물론 캐디 안전교육이 철처히 시켜 안전 사고를 예방해야 된다 .
그러나 혼란스러움은 한 1주일 시행착오를 겪으면 정착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보난자, 로얄힐스, 써제임스, 촌부리에 크리스탈베이, 칸차나부리의 에버크린, 미치코, 미션힐스,
라차나부리의 우성캐슬힐 모두가 동시 티업을 한다.
콰이강 옆에 있는 그린월드까지 지 맘대로 티업한다
피크시즌만 지나면 54홀 하는 사람이 많다.
로얄힐스나 케슬힐에서 72홀 54홀 45홀 연짝 1주일간 라운딩한 골퍼들도 많다
정착이 되면 시간상 무척 단축되고 오전라운딩 오후 라운딩 더 많은 인원이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골프장은 시간이 곧 돈이다 .
태국골프장은 많은 라운딩을 할 수 있어야 젊은 골퍼들이 선호하고
많은 골퍼가 찿는다.
골프장은 많은 수익을 올려야 재투자를 할 수 있고 그 또한 회원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
물론 아침에 식당이 협소 그러나 야외에(노래방기계 있는곳) 식탁을 배치하면 문제가 없다
배식대를 창쪽으로 배치하면 양쪽에서 동시 사용이 가능하다.
아침식사는 간단 하다 .
서울시암은 물론 카트가 페어워이이 잔디보호를 위해 진입이 안되니까
시간상으로 30분~1시간 길어진고 보면 된다.
싱글핸디 4사람이 오후에 밀리지 않을 때 부지런히 달려야 4시간 30분에 끝날 수 있었다.
그리고 VIP 김0 0 이라고 카트에 명찰부친 카트를 많이 볼수 있었다.
회원권 구입때 회원권종류에 골드, 실버, 그린, 종류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
회원권에도 회원카드에도 종류가 표시되어 있고 사용일수와 기간 그리고 그린피등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데 꼭 그렇게 표시해야 하는지 좀.......그렇다.
한편으론 무슨 사연이 있겠지 상상한다
국내외 많은 골프장을 다녀 봤지만 그린피 그리고 부킹횟수에서 숙박일자에 차등을 두는
골프회원권은 있어도 카트에 명찰달고 라운딩 하는곳은 처음이라 좀 의아했다
회원간에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필리핀의 명문 말라라얏과 하이랜드에서 회원전용 개인카트를 사고 팔고 하는 골프장은 있어도
명찰붙은 카트는 본 일이 없다.
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다. 오해에 소지가 없길 바랄 뿐이다.
카오야이 870m에서 일출은 하나의 장관이다
인코스 1번홀 일출은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그 맛이 틀린다
태국에서 신선한 아침 공기와 함께 바람막이 껴 입고 바라보는 저 태양이야 말로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한마디로 기가 막힌다. ...........기똥 차다고 표현하면 아떨까??????
아침공기는 신선하다 못해서 차가움마져 든다
옆을보니 언제 여기까지 언제 왔는지 쭈구리놈과 삽쌀이놈이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린다.
오늘은 이놈들과 함께 18홀을 ................
여기 저기서 개들이 모여든다 늘씬한 하얀 양복에 검은 잉크를 여기저기 쁘린 달마시안
유난히 검은 털이 골게 빛난 검은 개......이름은 나도 모른다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똥개 같은 누렁이......등등 어림잡아 10마리
태국은 언제나 개들에 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