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추를 시작했네요.
3월15일 바닷가 덤위에 짝짓기를 시작한 날로부터 세월이 흘러 산란과 포란을 거처 새 생명이 탄생했다.
부화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한걸름에 그 먼길을 달려갔다.
이제 겨우 태어난지 3~4일 두형제는 건강하고 아직 배네털이 뽀송뽀송 명지솜을 뒤집어쓴 모습은
그져 이쁘기만하다.
오늘따라 찬바람이 거칠고 아침 기온 10도 미만으로 떨어졌으니
절벽위 둥지를 바라만봐도 춥고 음산하다.
엄마는 혹시나 감기들가 가슴속 깊이 품고 좀처럼 아가들을 보여주지 않았고 ,
아빤 오늘도 먹이사냥에
먼길 떠나고 없나보다.
아무리 주위를 난낮이 살펴도 아빤 볼수가 없다.
너무나 장소가 비좁은 이곳은 겨우 삼각대 2대를 아래위로 펼수가 있고
촬영을 할려면 절반의몸은 절벽위에서 바다쪽으로 허공으로 카메라와 몸은 안전을위해 로프로 묵어야 한다.
잠시나만 딴곳으로 정신을팔고 발을 잘못 디딘 날이면 그 좋아하는 사진을 영원히 담을수 없고
그 순간 황천길로 떠나야 한다..
저를 초대한 봉산선배님는 집에서 5분거리에 살고있고 어제도 그져께도 출사지엔 아무도 없서서 친구를 불러서 두분이 담았단다.
그래서 첫뱅기로 오라고 했고 성님은 새벽 5시30분에 자리 잡는다고 갔는데.....
글세 벌써 먼져온 두분의 진사님이 삼각대를 펴고 있었다고 한다 .
도착해서 이리저리 아무리 궁리를하고 삐집고 들어 갈려고 해도 도져히
삼각대를 펼수 없다는걸 알고는 포기를하고 자릴 떴다.
오후2시 다시 그곳을 찾았을땐 아침부터 담으신 두분의 진사님은 너그럽게도 자릴 양보 해 주신다.
그져 고마울 따름이다.
감사 합니다.
근데 갑짜기 하늘어 어두워지고 빗방울도 한두방울 뿌리고......
거너편에서 초란중인 엄마는 바람이 거칠게 부니 가슴속깊이 아가들을 품고 좀처럼 구경조차 시켜 주지 않는다.
자리 잡은지 2시간이흘러 4시30분
아직 새로태어난 옥동자는 구경조차 못했다.
어제는 꼭 2시간에 한번꼴로 아빠가 왔서 먹이를 던져 주고 갔다는데
오늘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는다.
시간은 흘러 5시30분 엄마는 배가 고픈지 바닥에 떨어진 뼉다귀 새털까지 집어삼키고 지칠때로 지처서 기진맥진한 모습이다.
그리고 잠시 지난후
엄마는 새끼를두고 혼자두고 잠시 자릴 떳다.
바로 돌아오길 두번하더니
다시 외출을 한다.
10여분후 엄마는 큰 먹이를 잡아 왔다.
쪼르르 두놈을 불러모아 저녁밥을 맛있게도 먹여준다.
형먼저 아우먼저를 반복하고 엄마도 함께 식사를 한다.
구름은 거치고 부드러운 햇빛이 밝게 비처온다,
천안에서 여행을 오셨다는 진사님은 소니 여행용 카메라로 담고 싶어서 합류를 제안해 오셨다
네 어서 오세요
맨앞자리서 안자서 사진을 담으면서 청국장보다 더 구수한 이야길 해 주신다.
모처럼 사람 살아가는 냄세를 진하게 느낄수 있었다.
먼발치서 구경하시던 봉산성님도 카메라를 들고 뛰어들어 삽시간에 1,300컷이나
담았다고 좋아하신다.
엄마는 다시 아가들을 가슴속 깊이 품고 .....
해는 서산을 넘어가기 시작햇고 함께사진담으신 천안선생님 사모님이 김밥이랑 커피를 한보따리 사오셨서
우린 그곳에서 함게 먹고 헤여졌고
끝까지 공항까지 봉산성님은 픽업해셨고 마지막 예약해둔 항공편으로 김포에도착 12시가 넘어
집에도착했다.
자리 양보해주신 두분의 진사님 우리봉산성님 그리고 첨 만난 천안진사님 넘넘고맙고 감사합니다.
전 오늘 넘넘 행복 했습니다.
저도 꼭 양보하고 살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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