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으로 담은 사진들
테르힝차강호수로 오늘 온다음 호수서쪽 사막아래 게르에 짐을풀고
쇠재두루이 있는곳까지 푸르공을 타고 이동했다.
쇠재두루미를 담은후 윤교수님과 함께 호수가를 걸어서 게르쪽로 가면서 새들을 담기로했다.
우리 게르까진 걸이가 까마득하단 사실만 알뿐 몇키론지 시간이 몇시간 걸릴껀지는 생각해 보질 않았다.
호수의 모래톱만 따라 걸었다.
여러사람이 사진담을 때보다 한가롭고 시간적 여유가 있서서 좋다.
이름 모를새들이 이곳 차량으로 이동할때만 해도 많이 있었는데
막상 걸어서 가보니 새들은 없었고 저멀리 솔개와 검은독수리가 들판가운데 올대 몇마리 있는것을 분명보고 왔는데
없어젔다.
조금은 실망한 모습이지만 걷고 또 걸어서 사막 모래언덕 앞까지 왔다.
해는 기울기 시작했고 빛은좋다 .
몇컷의 사진을담고 또 게르쪽으로가는데 글쎄 얼마나 걸어왔는지 시계를보니 2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들을 걷고 있었다.
게르는 빤히 보이는데 시간은 자꾸가고 다리는 아프기 시작한다.
그날담은 사진들은 대체로 빛이좋았고
게르 가까이오고 있는데 호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게르로 돌아가는 고맹이들이 색색이 알록 달록한 수영복을
들고 가는 풍경이 아름다워 몇컷을 담았다.
이곳 게르에서 살고있는 관리인의 딸셋과 아들 하나다.
몽골을 여행하다 유목민 게르에 가보면 보통3~5명의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방학을했서 유목민 아빠 엄마를 따라 다니면서 생활을하고 있지만
방학이 끝나면 학교로 돌아갔서 기숙사 생활을 한다고 한다.
유목민들은 몸부터 겨울이 오기까지 게르를 이동하면서 목축을하고 겨울엔
가축들을 풀어서 방목을 하고난 다음
집이 있는 도시로 입성해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여름이면 유목만들이 떠난 도시의 빈집들이 많다.
봄이 돌아오면 가축들을 찾아서 다시 게르에서 이동하면서 유목민 생활을 한다.
오늘은 발품으팔면서 사진을 담았지만 몸은 상쾌하다.
오랫동안 차만타고 여행을했서
엄청 걷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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