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는 길어도 길어도 너무 길다.
비내리는 날 집에 잇으니 좀이수셔서 그냥 짧은 랜즈 몇개 챙겨 집을 나섰다.
갈곳도 마땅치 않으나 그래도 어딜 다녀와야 직성이 풀린다.
길 달리다 부용화를 보고 멈처서서 한참 담는데 소낙비 세례를 받았다.
사진을 담다보니
병아닌 병 중병에 걸려 나도 모르게 떠돌이 생활을 한지가 꽤 오래 되었다.
안 나가면 궁금하고 좀이 쑤시니 병은 병이로대 의사선생님은 하는대로 신경쓰지 말고 하라고
하시니 ......
그 참 큰일났다.
약도 없고 ....
이놈의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그져 답답한 마음은 벙어리 냉가슴에 어찌 비교가 될까???
참말로 답답하기만 하다.
오늘새벽은 어제보다 더큰 장때비가 양동이 보다 더큰 물 다라로 갔다 붙는다.
자다 말고 옥상 올라가니 옥상배수가가 막히질 않았는대도 얼마나 갓다 부었는지
수영장 처럼 물이 가득차 고무보트라도 타고 가야할 처지가 됬다..
빗물 배수구 두껑까지 열어 놓으니
쪼르로 꼴꼴 소리내면서 회오리 물구멍 속으로 삽시간에 물은 잘도 빠져 나간다.
이거 하루 이틀도 아니도 이번주 다음주 까지 일기 예보엔 온통 우산만 가득 그려 놓았다.
뉴스엔 여기 저기 물난리에 전쟁터를 방불게하니
제발 좀 비는 그만 내려 주시옵셔서 ....
믿는 종교는 없어도 하늘 처다보고 간절히 기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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