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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고 비오면 범내려온다. /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

국내골프

by 새로운 골뱅이 2021. 9. 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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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난 나 어릴적 친구들 

 

한주전 느닷없이 소식없던 찬구가 전화를 했다.

  직장 근무하던 딸녀석이  중동으로 한3년간 해외근무를 떠났고

손자녀석도 함께 떠났으니 해방이 되었다고 했다.

 

그친구 그전엔 자주 함께 운동을했고   부부도 함께 자주 만나 골프를 즐겼다. 

서로가 무관심에 한  3년간 서로소식은 모르고 살았다. 

참 ....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그전엔 그렇게 자주 만났서 함께 지방골프도 즐겼고 해외도 함께 라운딩을한 친구다. 

난 대치동 그친군 잠실 또 한친구는 송파에서 살았으니 자주만났고 함께 골프를 떠날땐 카풀을하고 운전은 술 못마신다는   이유로 하나로 항상 그친구가 운전을 했고 우린 라운딩후 꼭 소맥을 즐겨 마셨다.   

 

근데 난 서울을 떠났고 그친구도 분당으로 이사를 했다. 

만나면 꼭 경상도 억센 엑센트때문에   잘못 들으면 대화보다는  싸움하는게 아닌가 오해도 받을정도 

우린 그렇게 살아왔다. 

 

IMF가 시작되고 몇년후 그친구 제일먼저 그 좋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길로 들어섰고 나역시 사업을접고 백수길로 들어갔다. 

나이 50중반에.....

 

내가 잘나가든 사업을 접을접을까 말까 고민을하고 있을때  그때 친구가 하는 말이  난 지금도 기억이 난다.

너 한번 다 그만두고 놀아봐 난 너무 좋아 그때 그말이.......

 

  그 말한마디에  나도 백수의 길로 들어섰다.

물론 노후는 어느정도 보장이 되었고 돈버는것보다 그냥 욕심버리고 하고싶은것 하고 살고싶은 욕망이 컸다.

  

      

근데 난 백수가 되었서도 너무 바빴다.

하는일은 없도 역시 불러주는곳이 많아서 도끼자루썩줄도 모르고 그렇게 살았다. 

 그친구가 딸레미 시집보내고 손녀를 본뒤부터 둘부부는 육아에 10여년 꼼짝없이 묵였다가 풀려 났단다. 

그래서 딸네미 너무 잘키우면 안되는겨요.

ㅋㅋㅋㅋ

 

깜깜한새벽 용인까지 달려왔서 카풀을하고 2시간 넉넉히 가는길은 특유의 사투리로 귀가 아풀정도로 

떠들면서 오랜만에 고향간 그런 기분으로 먼길달려갔다 .

 

근데 가는길내내 빗줄긴 멈추지 않았고 오늘 평창의 일기예보는 햇님빵긋 웃고있다. 

난 일단 기상청을 믿기로 했다.

 

평창에 도착하니 비는거첬고 콩나물북어국집에서   

게눈 감추듯 밥 한공길 뚝딱해 치우고 골프자으로 달려서 라운딩을 시작했다.   

언제 예약까지......

 

2홀 라운딩은 비내리는 페어웨를 우산쓰고 걸었다. 

다행히 한홀 돌고나니 파란하늘이 살포시 보이기 시작했고 해는뜨고 비는내리고 

범이 장가갈려고 산에서 내려올것만 갔았다.

 

해뜨고 비내리면 우리속담에 호랑이 장가 가는날이라 말이 있다. 

 

범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범이 장가 간다. 

ㅋㅋㅋㅋ

 

나이를 먹어도 어릴때 친구를 만나면 꼭 옛날 어린동심으로 돌아간다. 

 

우린 모처럼의 코로나로 지친 일상을 잊고 즐겁게 라운딩을했고 다시 추석쉬고  10월에  뭉치가로 약속을 했다. 

어제나 만나면 즐거운 친구들

오늘은 나 어릴적 친구를만나서 더더욱 즐거운 하루였다.  

 

 

 난 라운딩내내 친구들이 눈치 체지 못하게 구닥따리 노트6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았고 

그사진을 살짝 보정을 한후 지금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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