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울과 북해도 두루미
저녁을 먹고는 노을이 지면 두루미들은 한바탕 멋지게 춤판을 벌린후 잠자리로 돌아간다.
우린 그 멋진 풍경을 담기 위해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했다.
하루는 이곳에서 춤추는 두루미를 담았고 다음날 오후 늦은시간에
노을과 날르는 풍경을 담기위해 두루미가 오는 할아버지 마당으로 달려갔서 혹독한 추위와 싸우면서 또 기다린다.
북해도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깔릴땐
가파르게 기온은 내려가고 추위는 무서울많큼 매섭다.
북해도 출사는 아침저녁으로 항상 바쁘다.
아침 저녁엔 추위는 때론 영하30도 체감은도는 영하40도 코끝이 얼고 컵에 먹다남은 뜨거운물을 버리면 바로
흰눈으로 하얀눈 펑펑 땅에 떨어진다.
아침을 어제나 새벽촬영을 마치고 좀 느즈막 호탤로 돌아왔서 먹고났서 주로 낮시간은 한두시간
차량으로 다음출사지로 이동할때가 많다.
이때 길가다 편의점에 자주들려 따뜻한커피를 샀서 마시면서 다음목적지로떠난다.
북해도엔 한국처럼 커피점이 좀처럼없다.
때론 먹이로 대형슈퍼에서 청어나 정어리 고등어 같은 수산물을 샀서 눈내린 호수위에 뿌려놓고 참수리 흰꼬리를
유인해 사진을 담을 때도 있다.
운좋은 날은 북해도 이쁜 여우가 달려왔서 보조 출연을 해줄때도 있었다.
노을빛의 흰눈덥힌 북해도의 두루미는 유난히도 아름다웠고 생각만해도 그때가 그립다.
난 겨울 북해도가 좋다.
그곳에가면 힌꼬리도 참수리도 춤추는 두루미도 온천욕하는 고니도
사람을 따라다니는 야생이쁜여우도 사슴도 만날수 있다.
일주일 담으면 한국의 1년담은 사진보다 더 많은 새사진을 담아올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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