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은 밤새 내린비가 아침에 거첬고 오종일 제법쌀쌀한 정말 봄같은 날씨였다.
저녁해가 넘어가고난후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내일 아침은 습도가76% 맑고갠다고 한다.
잘하면 내일 아침 운무를 볼것 같은 예감이 온다.
잠자리에 들면서 아침일찍 출사를 계획하고 다시 한번더 양평 천주교 소화묘원으로 갈 준비를했다.
생각 같아서는 비온뒤 습도도적당하고 아름다운 운무를 머리속에 그리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한숨 푹자고난후 거실에 시계를확인하니 글쎄새벽2시 4시에 출발항계산으로
다시 잠자리에서 잠을 청해본다.
아무리 잠을 청했지만 뒤척 거리다가 3시에 다시 일어나 주섬주섬 챙겨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
넉넉히 달려도 이곳동천동에서는 30~40분이면 충분히 가는 거리다.
소화묘원 올라가는길은 가파른 꼬부랑 고갯길이고 겨우승용차 한대가 올라갈수 있는길이다.
중간중간에 차를주차할수있는 작은공간과 일반통행으로 언덕을 넘어서 내려가는길이 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길은 거의수직에 가까운 내리막 길이다 .
정신바짝 차리고 내려가도 등골에 오싹하다.
정말 무서운길이고 묘지옆이니 더더욱 새벽에올라갔다 혼자서 이곳을 내려오면 기분이묘하고 등골이 오싹할때가 많다.
여름에 가면 식은땀이 날 정도로 등골이 시원해진다.
담력이 필요하신분은 새벽4세 입구에서 정상까지 등반을하고 가파른길을 걸어서 내려오면
엄청큰 담력이 생길것 갔다.
올라가는 길가엔 어제내린비와 바람으로 제법큰 나뭇가지들이 꺽겨서 길에 늘어져 있었다 .
시간은 아직 새벽 4시가 지나지 않았다.
어둠이 거치기 전이라 주위는 컴컴햇고 가량비마져 뿌려대고 바람또한 거칠게 불어된다.
혼자 가는길 솔찍히 무섭다.
그러나 정상부근에 올라가면 항상 먼저온 차량 한두대가 있서서 마음이 위로가 되고
진사님을 만나는순간 용감해지고 무서움은 살아진다.
도착해 시계를확인하니 3시55분
아직 아무도 이곳을 찾아온분은 없었고 오늘은 제일먼저 도착했다.
한20~30분 차에서 동이트길기다리는데 2대에 차량이 올라왔다.
비는거쳤고 동쪽에하늘은 밝아오기 시작했고 삼각대를펴고 아래쪽 교량위에 가로등이 커있을때 몇컷을 담았다.
며칠전 가로등이 5시에 소등되는것을 확인했으니 서둘러 담아야 한다.
5시에 교량위에 가로등은 소등되었고 옆에서 열심히 삼각대를펴고있는 두분에 진사님은 어~어~
가로등이 나가버렸다고 한숨을 쉰다.
오늘은 운무는 없고 하늘마져 열릴것갔지 않은 날이다.
근데
6시가 가까이되니 갑짜기 동쪽하늘이 열리기 시작햇다. .
아침해는 동쪽산위에 올라오는것이 아니고 구름사이로 찬란하게 올라왔다.
젭싸게 몇컷담고 자리를 떠서 그 무시무시한 하산길을 1단기어를넣고 엄금엄금 기면서 내려왔다.
하남톨게이트를들어갔서 순환고속도로를타고 판교로나와 집에오니 아직 7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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